국제
중국, 하루새 사망자 15명 늘어…단체 여행 전면 금지
입력 2020-01-26 19:30  | 수정 2020-01-26 19:44
【 앵커멘트 】
중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사망자와 확진자가 하루가 다르게 급격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중국 당국은 국내외 단체 여행까지 전면 금지하면서 확산 차단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신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진단하기 위해 찾아온 환자들로 병원은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우리시간 오후 7시를 기준으로 중국 내 우한 폐렴 사망자는 56명, 확진자는 2천 명을 돌파했습니다.

하루 만에 목숨을 잃은 사람이 15명이 늘어날 정도로 가파른 확산세를 보인 겁니다.

베이징에 이어 상하이에서도 첫 사망자가 나왔고, 폐렴을 치료하던 의료진 다수도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중국 밖으로는 캐나다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데 이어 미국에서는 세번째 감염자가 발생했습니다.

▶ 인터뷰 : 야페 / 캐나다 온타리오 보건 책임자
- "우한을 다녀온 50대 남성이 병을 호소해 응급 구조대가 이 남성의 여행 이력을 파악한 뒤 조치를 취했습니다."

중국 당국은 확산 차단에 사활을 걸었습니다.

이미 봉쇄령이 내려진 우한에선, 도심에서의 개인 차량 이동마저 금지됐습니다.

수도 베이징에 들어오는 모든 시외버스 운행도 차단했고, 해외를 오가는 단체 여행까지 전면 중단됐습니다.

▶ 인터뷰 : 리멍빈 / 베이징 시민
- "춘절 이후 직장에 복귀할 때 병세가 절정이 될 것 같습니다. 정부가 공공장소를 폐쇄하는 더 엄격한 조치를 취할 것으로 봅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국무부는 우한에 거주하는 1천여 명의 자국인을 대피시키기 위한 전세기 투입을 결정하는 등, 각국의 우한 엑소더스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MBN 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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