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인천공항 긴장감 팽팽…정부, 우한에 전세기 투입 검토
입력 2020-01-26 19:30  | 수정 2020-01-26 19:48
【 앵커멘트 】
중국 탈출을 위한 엑소더스 시작됐습니다.
정부도 우리 교민들의 귀국을 지원하기 위한 전세기 투입 검토중이라고 하구요.
다른 나라도 다른 나라지만 가장 걱정은 우리나라죠, 인천 국제공항 연결합니다. 최형규 기자. (네, 인천공항입니다.)
중국에서 돌아오는 분들, 또 가족들 걱정들 많으실 텐데 공항 표정 좀 먼저 들어볼까요?


【 기자 】
네, 지금 제 뒤에 보시는 것처럼 인천국제공항 입국장 주변을 오가는 많은 시민들이 대부분 마스크를 끼고 있습니다.

그만큼 '우한 폐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전파에 대한 우려와 긴장감이 느껴지는데요.

특히, 중국에서 막 돌아온 분들은 걱정이 정말 크셨는데요,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 인터뷰 : 안수진 / 경기 광명시
- "한국에도 우한 폐렴 환자가 생겼다고 해서 혹시 예방차 해서 (마스크) 쓰고 왔어요. 증상도 없고, 아직 해결책도 없으니까 걱정이…."

오늘 세 번째 국내 확진자가 나오면서 공항 검역 본부도 더욱 분주해지고 있습니다.

검역반이 24시간 가동체제로 들어갔고, 공항 직원들도 마스크 착용이 사실상 의무화됐습니다.


인천공항은 사람들의 접촉이 많은 곳의 의자나 손잡이, 또 감염에 취약한 키즈존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소독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 질문 2 】
중국 현지 교민들 대책은 어떻게 되나요?
정부는 어떤 대책을 검토하고 있습니까?


【 기자 】
네, 지금 중국 우한시 일대에는 약 500명에서 600명 정도의 우리 교민들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행히도 아직까지 이들 중에서 확진자나 의심 환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데요.

정부는 중국 우한시에 고립된 우리 국민들을 귀국시키기 위해 전세기를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주 우한 총영사관이 교민들을 상대로 한국으로 돌아가는 전세기에 대한 수요를 조사했는데, 400명 이상이 전세기가 운영되면 타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외교부는 중국 측과 전세기 운영 여부를 협의하면서, 우한에 있는 우리 국민들을 조속히 귀국시킬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인천국제공항에서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 choibro@mbn.co.kr ]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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