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중국 우한 폐렴 사망자 41명으로 급증…'2차 상승기' 돌입 우려
입력 2020-01-25 19:30  | 수정 2020-01-25 19:48
【 앵커멘트 】
그제 18명이었던 중국 내 우한 폐렴 사망자가 어제는 26명으로, 오늘은 41명으로 급증했습니다.
바이러스 유행이 2차 상승기에 접어들었다는 분석마저 나왔습니다.
박통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중국 내 '우한 폐렴' 사망자 수가 날이 샐 때마다 급증하고 있습니다.

지난 23일까지 18명이었던 사망자 수는 어제 8명이 늘어난 26명, 오늘은 15명이 늘어난 41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확진자 수는 하루 새 444명이 늘어 1천 3백 명에 육박했습니다.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추정되는 의료진이 처음 사망했고, 두 살배기 아기도 확진 판정이 났습니다.


중국 SNS에는 환자들이 줄 지어 늘어서고, 방호복을 입은 의료진의 모습 등 우한 시내 병원으로 추정되는 영상들이 속속 올라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중국 국영 CCTV 방송
- "국가위생건강위원회가 29개 성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37명이 중증환자고, 41명이 사망했습니다."

우한시는 유령도시를 방불케 하고 있습니다.

쇼핑몰은 텅 비었고, 상점은 문을 연 곳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지하철 등 대중교통이 통제됐고, 맥도날드는 후베이성 내 5개 지역의 영업을 중단했습니다.

후베이성 측은 바이러스 유행이 2차 상승기를 맞았다며, 봉쇄 구역을 우한 주변 13개 시로 확대됐습니다.

▶ 인터뷰 : 우한 시 거주자
- "일상으로 돌아가고 싶어요. 음식도 사야 하고. (무서워요?) 아직은요."

티베트를 제외한 중국 전역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베이징의 만리장성과 상하이 디즈니랜드 등 대규모 관광지도 속속 폐쇄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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