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 시각 서울역] 아쉬움 한가득 안고…고향발 열차는 속속 서울로
입력 2020-01-25 19:30  | 수정 2020-01-25 20:36
【 앵커멘트 】
뉴스 시작하면서 고속도로 휴게소 상황 살펴봤는데요, 기차를 이용해서 고향을 다녀오는 분들도 250만 명이 넘습니다.
고향의 정을 한가득 들고 올라오는 승객들 만나보겠습니다.
손하늘 기자, 서울역 분위기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이곳 서울역엔 조금 전 부산에서 온 KTX 열차가 도착하면서 열차에서 내린 승객들로 붐비고 있습니다.

승객들의 두 손에는 고향에서 들고 온 선물꾸러미와 반찬거리가 한가득입니다.

오늘 하루 이곳 서울역을 이용하는 승객은 6만 2천 명이 넘습니다.

전국적으로는 54만 명이 열차로 귀경길에 올랐습니다.


제가 잠시 열차를 타 보니 승객들로 좌석과 통로가 북적였습니다.

경부선 열차는 약간의 자리가 남아 있지만, 특히 전라선 열차표는 예매율이 99%, 사실상 전석 매진된 상태입니다.

귀경 전쟁을 뚫고 올라온 시민의 말씀 들어보겠습니다.

▶ 인터뷰 : 오승호 / 경기 김포시
- "명절이 짧다 보니까 부모님도 조금밖에 못 뵙고 올라와서 다음 추석을 기약하면서…. 어머니가 많이 이것저것 챙겨주셨는데 맛있는 음식 잘 먹겠습니다."

역귀성객과 나들이객도 많아서, 부산 등으로 내려가는 열차도 낮 동안 매진됐다가 조금 전부터는 표를 구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이곳 서울역에는 귀경 행렬을 보며 고향을 가지 못하는 아쉬움을 달래는 분들도 많습니다.

▶ 인터뷰 : 김수정 / 한국철도공사 서울역 역무원
- "제 고향이 진주여서 이번에는 가지 못해서 아쉽지만, 귀경객들의 편안한 여행을 책임질 수 있어서 뿌듯합니다. 다음번에는 저도 꼭 가고 싶습니다."

오늘은 특히 우한 폐렴 확산의 여파로 마스크를 쓰고 귀경하시는 분들도 눈에 많이 띄었습니다.

저희 뉴스를 다 보시고 고향에서 출발하시는 분도 계실 텐데요, 서울시와 한국철도공사는 이런 심야 귀경객들을 위해 오늘내일 버스와 지하철을 2시간 연장 운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역에서 MBN뉴스 손하늘입니다.
[ sonar@mbn.co.kr ]

영상취재: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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