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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범호의 자신감, ‘만능열쇠’ 공격축구로 못 열 골문 없다 [한국 사우디]
입력 2020-01-25 17:36  | 수정 2020-01-25 22:01
김학범 감독은 26일 열릴 2020 AFC U-23 챔피언십 결승 대한민국-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우승 선물 약속을 지킬까.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대한민국의 ‘창이 사우디아라비아의 ‘방패를 뚫는다. 김학범 감독은 마지막까지 ‘공격 축구를 강조했다.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는 26일 오후 9시30분(한국시간)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결승전을 갖는다.
두 팀은 지난 22일 4강에서 각각 호주, 우즈베키스탄을 꺾으면서 2020 도쿄 올림픽 본선 진출권을 획득했다.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이제 마지막 목표만 남았다.
사상 첫 대회 우승으로 자존심을 지키겠다는 각오다.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는 결승 진출로 최고 성적 타이기록을 세웠다. 두 팀은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다. 태극전사는 우승으로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며 의기투합했다. 김 감독도 정상에 등극해 설 선물을 드리겠다고 공언했다.
객관적인 전력은 한국의 우위다. 경기를 치를수록 발전된 경기력을 펼치고 있다. 9일 중국과 조별리그 1차전, 그리고 22일 호주와 4강전의 내용은 180도 달랐다. 소나기 펀치를 날리며 상대를 압도했다. 무패의 팀도 한국을 만나면, 고개를 숙이고 눈물을 흘렸다.
해외 베팅 업체도 유일한 전승 팀인 한국의 승리를 예상했다. 한국의 승리 배당은 1.93배로 사우디아라비아의 승리(4.01배)보다 두 배 가까이 차이가 났다.
화력은 한국의 강점이다. 중국전(1-0)을 제외하고 4경기 연속 2골을 넣었다. 5경기 9득점으로 이번 대회 최다 골을 기록했다(우즈베키스탄과 공동 1위). 골대 불운만 없었다면, 더욱 화끈한 골 잔치도 가능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한국과 정반대의 팀이다. 5골로 경기당 평균 1득점이다. 승패가 가려졌던 4경기는 모두 후반 33분 이후 결승골을 넣었다. 뒷심이 매섭다는 평가다.
실점은 딱 1골이다. 9일 조별리그 일본전에서 후반 11분 메시노 로타로에게 골을 내준 뒤 394분 연속 무실점 행진 중이다.
다만 철벽 수비와는 거리가 있다. 4강 우즈베키스탄전에서도 여러 차례 실점 위기를 맞이했다. 우즈베키스탄의 결정력 부족이 사우디아라비아를 웃게 했다.
뒷심은 한국도 강했다. 극장골만 두 번이었다. 김 감독도 ‘안정적인 전술을 운용하는 사우디아라비아를 경계하면서도 열지 못할 골문은 없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지금처럼 했던 것처럼 ‘공격 축구로 두들기고 또 두들겨서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비를 뚫겠다고 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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