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김석기 사퇴 임박…경찰 사면초가
입력 2009-01-22 08:25  | 수정 2009-01-22 10:03
【 앵커멘트 】
김석기 경찰청장 내정자가 자진사퇴 수순을 밟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경찰은 현직과 차기 총수가 모두 자리를 비우는 초유의 사태를 맞게 됐습니다.
뚜렷한 대안도 없어 자칫 수뇌부 공백이 민생 치안 공백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안형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김석기 경찰청장 내정자의 사퇴가 임박하면서 경찰은 사면초가에 빠졌습니다.

어청수 현 청장이 이미 사의를 표명하고 일선에서 물러난 판국에 내정자까지 옷을 벗으면 수뇌부의 업무 공백이 불 보듯 뻔하기 때문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청장 교체기에 내정자까지 흔들린 전례가 없어 경찰 조직이 크게 동요하고 있다며 우려를 표명하고 있습니다.

수뇌부의 잇따른 사퇴로 무엇보다 우려되는 것은 치안 공백.


때문에 청와대는 내정자 후임을 찾을 때까지 어 청장의 사표를 수리하지 않는 등의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정작 바통을 이어받을 적임자가 마땅치 않아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청장으로 승진할 수 있는 대상자는 임재식 경찰청 차장과 김도식 경기경찰청장, 한진희 경찰대학장 등 3명.

하지만, 한진희 학장과 김도식 경기청장은 정년을 앞두고 있고, 임 차장은 비리 사건에 연루돼 이름이 오르내린 적 있어 낙점이 쉽지 않습니다.

물러나는 청장과 내정자, 마땅하게 떠오르지 않는 후임자. 용산 참사 후폭풍으로 경찰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안형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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