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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인스캔들` 폭로한 파이어스 "야구에 집중할 것"
입력 2020-01-25 12:19 
파이어스는 2017년 휴스턴에서 선수로 뛴 시절 목격했던 사인 훔치기를 고발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옛 동료들의 선을 넘은 사인 훔치기를 폭로한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우완 마이크 파이어스는 이와 관련된 언급을 피해다.
파이어스는 25일(한국시간) '야후스포츠' 등 현지 언론과 인터뷰를 가졌다. 이 자리는 그가 '디 어슬레틱'과의 인터뷰를 통해 2017년 휴스턴에서 있었던 사인 훔치기를 폭로한 이후 처음으로 갖는 인터뷰 자리였다.
그의 입에 관심이 집중됐지만, 그는 "이 문제에 대해서는 지금 얘기하지 않을 것이다. 앞으로 우리 팀의 문제만 신경쓸 것이다. 여러분이 (사인 스캔들과 관련된) 질문을 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러나 야구와 관련된 질문만 부탁드린다"며 말을 아꼈다.
야후스포츠에 따르면, 그는 계속된 질문에도 입장을 바꾸지 않았다. "나는 내 할 일에만 집중하며 팀을 위해 시즌 준비를 할 것이다. 그것이 내 할 일이다. 이 팀을 위해 던지며 옳은 방향으로 이끄는 것"이라며 재차 입장을 확인했다.
이어 "나는 이 팀에 방해가 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 우리 팀이 시즌 준비에 집중하기를 바란다. 지금은 시즌 준비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계속 야구를 하면서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지금은 팀을 위해 뛰는 것이 먼저임을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의 어슬레틱스 담당 기자 수잔 슬러서는 파이어스가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조사 과정에서 내부고발자로서 증언한 상황이기에 리그 사무국으로부터 이와 관련한 발언을 자제할 것을 요청받았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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