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4분기 성장률 '마이너스 5.6%'
입력 2009-01-22 09:20  | 수정 2009-01-22 09:23
【앵커멘트】
지난 4분기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 5.6%까지 떨어지는 등 경기 침체 속도가 빨라지고 있습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정광재 기자!

【기자】
네, 한국은행입니다.

【질문】
경기 침체가 우려했던 것보다도 빠르게 진행되는 모습인데요. 4분기 성장률, 예상보다도 훨씬 낮은 수준이죠?


【기자】
네.

지난 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 GDP 성장률이 전기대비 마이너스 5.6%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당초 마이너스 성장은 확실한 가운데, 마이너스 4% 이상 성장률이 떨어졌을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는데요.

시장 예상보다 성장률 하락폭이 컸습니다.


4분기 성장률 마이너스 5.6%는 지난 1998년 마이너스 7.8% 이후 가장 낮은 수치인데요.

수출과 민간 소비, 설비투자 등 대부분의 경제 지표들이 급락했습니다.

실제 제조업은 반도체, 철강, 자동차 등 주요 업종의 감산 영향으로 감소폭이 12%에 달했고요.

소비 역시 크게 위축돼 전기 대비 4.8%나 줄었습니다.

실제 국민 살림살이를 보여주는 국내총소득, GDI도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4분기 GDI는 전기 대비 2.9% 감소했는데요.

역시 1998년 1분기 마이너스 8.7% 이후 가장 하락폭이 컸습니다.

이에 따라 2008년 연간 GDP 성장률은 2.5%에 그쳤습니다.

1998년 마이너스 6.9% 이후 가장 낮은 성장률인데요.

GDI는 연간 기준 마이너스 2.1%를 기록해 지난해 국민 소득은 경제가 성장했음에도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문제는 이 같은 경기 침체가 4분기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적어도 올 상반기까지는 계속될 것이란 점인데요.

주요 경제연구기관들은 잇달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은행에서 mbn뉴스 정광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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