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故 신격호, `재산 1조·상속세 4000억원` 예상…상속자는 누구?
입력 2020-01-25 11:26 
[사진 출처 = 연합 뉴스]

롯데그룹 신격호 명예회장의 장례가 마무리된 가운데 신 명예회산의 재산과 상속세 규모가 화제다.
25일 재계에 따르면 신 명예회장은 국내 롯데 계열사 지분 4000억원대, 부동산과 일본 재산까지 보유한만큼 총 1조원 이상의 재산이 추정된다.
현재까지 알려진 재산은 국내에선 롯데지주(보통주 3.10%, 우선주 14.2%)·롯데쇼핑(0.93%)·롯데제과(4.48%)·롯데칠성음료(보통주 1.30%, 우선주 14.15%)와 비상장사인 롯데물산(6.87%) 지분과 4500억원 상당으로 추정되는 인천시 계양구 목상동의 골프장 부지 166만7392㎡다.
이밖에도 일본에서는 롯데홀딩스(0.45%)와 광윤사(0.83%), LSI(1.71%), 롯데 그린서비스(9.26%), 패밀리(10.0%), 크리스피크림도넛재팬(20.0%) 등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 로세 계열사 지분에 대한 평가액만 4000억원대로 추정되며 부동산과 일본 재산을 더하면 1조원 이상이 된다.
신 명예회장은 별도의 유언장을 남기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상속은 현행법에 따라 진행될 전망이다. 다만 신 명예회장의 부인인 시게미츠 하츠코 여사가 민법상 상속 1순위지만 국내에 배우자로 등록돼 있지 않다.
사실혼 관계로 알려진 서미경 씨도 법률상 배우자가 아닌 만큼 상속권이 부여되지 않는다.
따라서 장녀인 신영자 전 롯데장학재단 이사장과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 신동빈 롯데그룹회장, 신유미 롯데호텔고문 등 4명의 자녀가 우선 상속 대상이 된다.
법적으로 이들은 각각 25%씩 상속받을 수 있다.
국내법상 30억원 이상에 대한 상속세율은 50%이며 대기업 최대 주주가 지분을 상속·증여하는 경우 할증이 붙어 세율이 최고 65%까지 높아진다.
현재까지 추정된 신 명예회장의 재산을 토대로 계산할 경우 약 4000억원의 상속세가 예상된다.
이와 관련해 재계 관계자는 "신 명예회장이 평소 기업보국의 뜻을 실현하기 위해 각종 재단을 설립하고 사회공헌사업을 활발하게 해왔던 만큼 사회 환원 방안도 고려 대상에 오를 수 있다"며 사회 환원 가능성을 제기했다.
[디지털뉴스국 서주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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