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우한 폐렴 중국 사망자 41명…전세계 확진자 1287명 확대
입력 2020-01-25 10:17  | 수정 2020-01-26 18:35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우한 폐렴' 사망자와 환자가 크게 늘고 있다.
25일 오전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발표에 따르면 사망자는 41명으로, 전날 대비 16명 증가했다.
이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진원지인 우한(武漢)이 있는 후베이(湖北)성에서 총 39명이 숨졌다. 이밖에 허베이(河北)성과 헤이룽장(黑龍江)성에서 1명씩 사망했다.
주요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전세계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는 이날 오전 기준 1287명으로 파악된다.

중국 본토 밖의 확진 환자는 홍콩이 5명으로 늘었고 마카오는 2명이다. 또 미국에서 2번째 환자가 발생했으며 유럽에서도 처음으로 프랑스에서 2명이 확진 판정을 받는 등 해외 환자도 부쩍 늘어 20명을 돌파했다.
네팔 보건당국도 24일(현지시간) 우한에서 귀국한 학생에 대해 확진 판정을 내려 남아시아 국가 중 첫 우한 폐렴 발벼 사례가 나왔다.
이 학생은 이달 9일 네팔에 입국한 뒤 열과 호흡 곤란 등의 증상을 보여 카트만두의 병원에 입원했다.
이 병원 관계자는 "환자의 샘플을 홍콩에 보내 검사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며 "이 환자는 완치된 뒤 퇴원했으나 계속 이 환자의 상태를 감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태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가 5명으로 늘었다.
아울러 태국 보건부는 지난 21일 우한에서 딸과 함께 방콕으로 입국한 중국인 33세 여성이 우한 폐렴에 걸린 것으로 확인돼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금까지 태국에서 우한 폐렴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는 태국인 1명을 포함해 모두 5명이 됐다. 이 가운데 3명은 완치돼 이미 퇴원했고, 이번에 확진 판정을 받은 중국인 여성을 포함해 2명이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이재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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