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프랑스서도 '우한 폐렴' 환자 2명 나와…전세계 '비상'
입력 2020-01-25 08:40  | 수정 2020-01-25 10:07
【 앵커멘트 】
일본과 미국, 싱가포르 등에 이어 프랑스에서도 우한 폐렴 2건이 발견됐습니다.
중국 중부 도시 우한이 진원지인 우한 폐렴이 유럽 대륙에까지 퍼진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김문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신종 호흡기 전염병 '우한 폐렴' 감염 사례가 유럽 최초로 프랑스에서도 2건이 발견됐습니다.

감염자는 모두 최근 중국을 방문했습니다.

일본의 후생성도 중국 우한에 거주하다 지난 19일 일본으로 여행 온 40대 남성에게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5일에 이어 두 번째 확진 환자입니다.


▶ 인터뷰 : 가토 가쓰노부 / 일본 후생노동상
- "환자는 우한에서 온 여행객입니다. 현재 병원에 입원했지만, 안정적인 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싱가포르에서는 우한에서 입국한 60대 중국인 남성과 30대 아들이 잇달아 확진 판정을 받아 모두 3명의 확진 환자가 나왔습니다.

또, 미국에서 두 번째 확진 환자가 나왔는데, 미국 내에만 22개주에 의심 환자가 63명에 달합니다.

우한 폐렴 공포가 세계 각지로 확산하면서, 뉴욕증시가 출렁이며 스탠더드앤푸어스와 나스닥 등의 지수는 1% 가깝게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하지만, 앞서 이틀간 긴급회의를 가진 세계보건기구(WHO)는 세계적인 비상사태로 선포할 단계는 아니라고 결론 내렸습니다.

▶ 인터뷰 :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 WHO 사무총장
- "아직은 국제적인 비상사태로 볼 수는 없습니다. 아마 그렇게 될 수도 있을 겁니다."

다만 위원들의 의견이 거의 50 대 50으로 갈렸다면서 지금의 사태를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사람 간 전파력은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보다는 높고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보다 낮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김문영입니다.

영상편집 :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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