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알쏭달쏭 세배법 배워보니…간소화 차례상도 좋아요
입력 2020-01-25 08:40  | 수정 2020-01-25 10:21
【 앵커멘트 】
설날 어르신께 세배를 드릴 때 이게 맞는 방법인지 헷갈렸던 경험, 많은 분들이 있으실 겁니다.
오늘(25일)만큼은 올바른 방식으로 자신 있게 세배해보시는건 어떨까요?
강세현 기자가 설날 예법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 기자 】
민족 대명절 설날, 온 가족이 모여 세배를 하고 덕담을 나눕니다.

그런데 설마다 하는 세배지만 어떻게 할지 헷갈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 스탠딩 : 강세현 / 기자
- "올바른 세배법을 배워보겠습니다. 먼저 손을 잡는 방식을 신경 써야 합니다."

여성은 오른손이 위로 가고, 남성은 왼손이 위로 가야 합니다.

▶ 스탠딩 : 강세현 / 기자
- "엎드릴 때 땅에 먼저 닿는 무릎도 정해져 있습니다. 남녀 모두 왼쪽 무릎이 먼저 바닥에 닿도록 합니다."

여성은 손을 눈썹 높이로 올리고, 왼쪽 무릎을 먼저 바닥에 대고 오른쪽 무릎을 굽히면서 앉습니다.

이후 손이 바닥에 닿지 않게 상체를 3초 정도 숙이고 일어납니다.


반면 남성은 먼저 손바닥으로 땅을 짚은 뒤 왼쪽, 오른쪽 순서로 무릎을 굽히고 손등에 이마를 댑니다.

일어설 때는 오른쪽 다리를 먼저 세우고 일어납니다.

▶ 인터뷰 : 이승진 / 전통문화원 사무국장
- "(취업, 결혼을) 빨리해라 재촉하기보다는 기다려주시면서 건강히 올해도 무사히 행복하게 보낼 수 있는 덕담을…."

차례상을 차리는 일도 고민입니다.

시장에서 장을 보고 차려보니 손이 많이 가는데, 가짓수를 줄인 간소화 차례상을 준비하는 것도 좋습니다.

1열에는 떡국과 술잔을 놓고, 2열에는 육적 등 전류를 놓습니다.

다음 열에 포와 나물을 놓고 마지막에 과일을 올리는데, 대추, 밤, 배, 곶감, 사과 순으로 올리면 됩니다.

▶ 인터뷰 : 이명숙 / 한국전통음식연구소 원장
- "중요한 것은 형식보다 마음의 준비에 있어서 정성을 들여서 만들고…. 많고 적고를 떠나서 우리 가족이 드실 수 있는 양만…."

온 가족이 만나는 설,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이 가장 중요한 예절입니다.

MBN 뉴스 강세현입니다.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라웅비 기자, 이은준 VJ
영상편집 : 김민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