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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 선발 글래스노-스넬 "휴스턴, 선수들도 처벌받아야" 한목소리
입력 2020-01-25 05:16 
탬파베이 선발 스넬은 휴스턴 선수들도 징계를 받아야한다고 주장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휴스턴 애스트로슥 2017년과 2018년 카메라를 이용해 사인을 훔친 것이 적발된 가운데, 탬파베이 레이스의 두 선발 타일러 글래스노와 블레이크 스넬은 이에 가담한 선수들도 처벌을 받아야한다고 요구했다.
두 선수는 25일(한국시간) 홈구장 트로피카나필드에서 개인훈련을 마친 뒤 '탬파베이 타임스' 등 현지 언론을 만난 자리에서 이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글래스노는 "그들이 저지른 일과 얻은 이득에 비하면 징계가 느슨하다고 생각한다"며 징계 내용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애스트로스 구단에게 드래프트 지명권 박탈과 벌금 징계를 내리고 감독과 단장에게 자격 정지 1년의 징계를 내렸다. 이번 사건이 선수들이 주도한 것임을 인정하면서도 선수들에게는 징계를 내리지 않았다.
그는 "속임수를 썼고 선수로서 여기에 연관이 됐다면 그에 따른 결과가 있어야한다고 생각한다"며 선수들에 대한 징계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스넬은 "선수들이 실행한 일이기 때문에 선수들에 대해 뭔가가 더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슬픈 일이다. 말하고 싶지 않은 일이다. 일어나지 말았어야했다"며 생각을 전했다.
이어 "금지약물과 같은 일들은 선수들이 징계를 받았다. 내 생각에 속이는 것은 더 나쁘다고 생각한다. 스테로이드를 복용하면 몸집은 커지지만 여전히 타격을 해야한다. 어떤 공이 올지 모른다. 어떤 공이 올지를 안다면 문제될 것이 없다. 내 생각에 이와 관련해 뭔가를 해야한다고 생각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메이저리그는 조사 보고서에 선수들이 주도한 일임을 밝히면서도 선수중에는 카를로스 벨트란 한 명만 이름을 언급했다. 벨트란은 이후 뉴욕 메츠 감독 자리에서 물러났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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