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9℃ 일교차' 하루 늘면 교통사고 59건 증가
입력 2020-01-24 19:41  | 수정 2020-01-25 10:16
【 앵커멘트 】
겨울철 도로위 살얼음 교통사고가 잇따르고 있는데 일반 교통사고보다 사망률이 1.6배 이상 높아 치명적입니다.
특히 일교차가 9℃를 넘는 날은 하루 평균 빙판길 교통사고가 59건 증가한다는 분석도 나온 만큼 일기예보도 유심히 보시고 안전운전 하셔야겠습니다.
이병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곡선도로를 빠져나온 차량이 균형을 잃고, 빠르게 달리던 차량이 휘청이며 도로 구조물을 들이박습니다.

천천히 주행하던 차량도 순식간에 통제력을 잃습니다.

- "어 미끄러져, 안 돼 안 돼!"

모두 도로가 얼어붙은 결빙구간에서 벌어진 사고입니다.

▶ 스탠딩 : 이병주 / 기자
- "차량이 미끄러지면 당황한 운전자가 급브레이크를 밟거나 핸들을 급하게 돌리는 경우가 많은데, 의도치 않은 방향으로 차량이 진행돼 더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실제 최근 5년동안 연평균 1300건 이상의 겨울철 '살얼음 교통사고'가 발생했는데, 199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사고 100건 당 평균 사망자수가 3명으로 전체 교통사고 평균보다 1.6배 가량 높은 치사율입니다.

이러한 사고는 일교차와 상당한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도로가 얼었다 녹을 수 있는 조건인, 최저기온 0℃ 이하, 9℃ 초과의 일교차를 기록하는 날엔 하루 평균 59건의 사고가 더 발생한 겁니다.

▶ 인터뷰 : 이정렬 /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수석연구원
- "실제 일교차가 큰 날 결빙사고가 많이 발생하고 좀 더 주의할 필요가 있겠다고 분석이 됐습니다."

전문가들은 결빙 사고위험이 높은 구간에 대한 적극적인 관리와 함께, 운전자들의 서행 습관이 중요하다고 지적합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 freibj@mbn.co.kr ]

영상취재 : 이종호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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