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글로벌 CEO 절반 "올해 경기 어렵다"…다보스포럼 폐막
입력 2020-01-24 19:30  | 수정 2020-01-24 20:33
【 앵커멘트 】
올해로 50주년을 맞은 다보스포럼이 오늘 나흘간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폐막했습니다.
글로벌 리더들은 올해 최악의 세계경제 부진을 전망했고 낮은 출산율이 한국경제에 충격을 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다보스에서 매일경제 박봉권 기자입니다.


【 기자 】
글로벌 컨설팅 업체인 PwC가 83개국 CEO 1,6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명 중 1명은 올해 세계경제가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런 비관적인 전망은 23년 만에 처음입니다.

IMF도 올해 글로벌 경제성장 전망치를 하향조정했는데, 경기 전망이 불확실한데다 자산가치마저 크게 올라 투자가 위축될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한국을 향한 경고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출산율이 OECD 국가중 가장 낮은데다, 빨리 늙어가는 국가여서 신규 노동인력이 줄어들어 경제가 충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진단이다.

앙헬 구리아 OECD사무총장은 "한국은 고령화와 함께 매우 낮은 출산율이라는 문제에 직면했다. 가능한 많은 여성을 노동시장으로 유인하는 게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전투적이고 적대적인 노사문화가 국가와 기업경쟁력을 훼손하고 있다는 경고도 이어졌습니다.

노사협력 분야에서 한국은 조사대상 132개국 중 119위로 최하위 수준입니다.

▶ 스탠딩 : 박봉권 / 기자 (스위스 다보스)
- "침체의 늪에 빠진 한국 경제가 다시 활력을 찾고 신바람 나게 돌아가려면 경제 발목을 잡고 있는 적대적인 노사문제 개선이 시급하다는 게 다보스포럼 참석자들의 진단입니다. 다보스에서 매일경제 박봉권입니다."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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