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폐렴] 문 걸어 닫은 북한도 비상…확진 환자 보고는 없어
입력 2020-01-24 19:30  | 수정 2020-01-24 20:00
【 앵커멘트 】
북한도 우한 폐렴으로고민이 깊습니다.
중국을 거치는 관광객뿐 아니라 자국민 입국도 막으며, 철저하게 유입 저지에 나선 겁니다.
아직 확진 환자 보고는 없는데, 중국을 통한 개별관광을 구상하던 우리 정부도 난감해졌습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도 우한 폐렴이 국내에 반입될까 고민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해외 여행사들에 "당분간 모든 관광객들에게 국경을 닫겠다"고 전했고, 여행사들도 금액 환불 절차에 들어간 겁니다.

한 중국 여행사는 "북한을 이해한다"며 "장기간 제재로 치료약이나 장비가 부족해, 출입을 엄격하게 통제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일 것"이라고 밝힌 겁니다.


아예 중국을 경유한 자국민의 입국도 막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지는 가운데, 세계보건기구 WHO는 북한에 확진 사례가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강철진 / 보건성 국가위성검열원 처장
- "중국 우한시에서 발생한 새로운 악성 바이러스가 현재 세계 각국으로 퍼져 나가면서 우려를 자아내고 있습니다."

북한은 사스 때는 평양-베이징 노선을 차단하고, 신의주 세관을 폐쇄했고, 에볼라 때는 외국인 입국을 금지시킨 바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방역을 위한 남북 협의 가능성에 대해 "발병 상황을 봐야 하고, 아직 시기상조"라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이상민 / 통일부 대변인
- "(이런 상황에서 개별관광 추진하는 움직임은 조금의 흔들림도 없이 계속 가는 것인지) 우한 폐렴 관련된 상황들은 충분히 감안하면서 개별관광 문제를 검토해 나갈 것이다…."

북한은 폐렴 백신 개발때까지 국경을 봉쇄하겠다는 입장이어서, 당분간 관광 재개는 힘들어보입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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