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10분 만에 이산화탄소 7배…고향길 졸음운전 사고 날라
입력 2020-01-24 19:30  | 수정 2020-01-24 20:30
【 앵커멘트 】
명절 고향 가는 길은 장거리다 보니 피곤하고, 막힐 때는 가다 서기를 반복하면서 운전하기가 어렵죠.
사고 위험도 커질 수밖에 없는데요.
이 뉴스 보시고 안전운전 하시기 바랍니다.
강세훈 기자입니다.


【 기자 】
명절 때만 되면 꽉 막히는 도로.

장거리 운전을 하면서 졸음을 참기는 여간 힘든 게 아닙니다.

▶ 인터뷰 : 이신일 / 서울 광장동
- "(명절에는) 8시간 정도 걸리는 것 같아요. 피곤해서 졸음운전도 하고…."

승용차에 성인 4명을 태우고, 이산화탄소 농도를 측정해 봤습니다.


창문을 닫고 출발한 지 10분 만에 이산화탄소 농도가 평소보다 7배 이상 높아졌습니다.

3,000ppm을 넘어서면 운전자는 현기증과 함께 졸음에 빠지게 됩니다.

이때 창문을 열고 3분가량 환기를 시켰더니, 1,000ppm 아래로 떨어집니다.

▶ 인터뷰 : 최기웅 / 교통안전공단 연구원
- "가다 서기에 의한 피곤함 증가와 이산화탄소 농도 증가로 운전자로 하여금 졸음이나 두통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뒷좌석에는 어른이나 아이 모두 안전벨트를 안 매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험을 했더니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은 마네킹은 공중에 떠서 여기저기 부딪히고 큰 충격을 받습니다.

▶ 인터뷰 : 김시우 / 한국자동차안전연구원 공학박사
- "우리나라 안전띠 착용률은 56%로 저조합니다. 안전띠를 매지 않으면 중상 가능성이 9배 높습니다."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고속도로 운행 시에는 휴게소나 졸음쉼터에서 정기적으로 휴식을 취하고 운전 중에 휴대전화 사용은 금물입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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