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오바마 업무 시작…경제·중동 문제 초점
입력 2009-01-22 04:47  | 수정 2009-01-22 08:46
【 앵커멘트 】
환호 속에 치러진 대통령 취임식 행사를 뒤로하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첫날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경제 위기 극복과 중동 문제를 중점적으로 다뤘습니다.
김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오바마 대통령 부부가 조찬 예배에 참석하려고 워싱턴 대성당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예배 참석을 시작으로 오바마는 대통령으로서 공식적인 업무를 개시했습니다.

업무 첫날 중점적으로 다룬 문제는 경제문제와 중동평화의 정착 등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경제 위기를 극복하려면 정부가 솔선수범해야 한다며 공무원들이 로비단체로부터 선물을 받는 것을 금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버락 오바마 / 미국 대통령
- "오늘 이후로 로비스트들은 미국 역사상 가장 강력한 규제에 직면할 것입니다."

또 백악관 보좌관들 가운데 연간 소득이 10만 달러가 넘는 직원에 대해서는 급여를 동결하기로 했습니다.

오바마는 기자회견 뒤 경제팀 회의를 소집해 경기부양 법안의 조속한 의회 통과와 함께 금융위기 타개 방안을 협의했습니다.

이어 국방부 수뇌부와 회의를 열고 이라크 주둔 미군의 철군 계획에 대해서도 설명했습니다.

가자사태 수습을 위한 중동외교에도 '시동'을 걸었습니다.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과 올메르트 이스라엘 총리와 전화 통화를 갖고 중동 평화 정착을 위한 미국 정부의 확고한 입장을 전했습니다.

이후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 등과도 전화 통화를 가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바마가 이처럼 취임 첫 외교조치로 중동외교에 시동을 걸었지만, 중동상황이 워낙 복잡미묘해 사태 수습의 실마리를 풀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mbn뉴스 김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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