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中 `우한폐렴` 확산에 한국산 `세균차단 마스크` 불티
입력 2020-01-23 15:55 
퓨리타스 3더블 마스크. [사진 제공 = 백텍]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이 전 세계로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진원지인 중국에서 국내산 마스크 구입 요청이 잇따르고 있다.
신소재 제품 생산기업인 백텍·메디팩은 중국 제약사와 대형 쇼핑몰, 중국 전역에 판매망을 갖춘 유통업체들이 보건용 마스크 '퓨리타스 3D 마스크'의 긴급 수입을 요청해왔다고 23일 밝혔다.
백텍에 따르면 중국 대형 유통업체들은 우한 폐렴사태가 확산되기 시작한 지난 16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따른 폐렴사태가 의외로 심각하다"면서 "박테리아 차단 기능이 탁월한 마스크를 찾고 있다"고 연락했다. 이전까지 백텍측과 아무러 접촉이 없던 이들 업체는 "퓨리타스 3D마스크가 적합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수량 제한 없이 긴급히 보내달라고 했다'고 했다"고 백텍측은 전했다. 이에따라 백텍의 마스크 제품 생산법인인 메디팩은 설연휴에 쉬지 않고 비상 제품 생산에 나서기로 했다.
'퓨리타스 3D 마스크'는 나노기술을 이용한 자체 신소재를 원단으로 사용해 항균효과가 높다. 지난해 말부터 중동 일부 국가 왕실과 고급호텔에 납품하고 있다.

두바이 6·7성급 최고급 호텔과 스포츠 위락시설, 두바이 왕실이 운영하는 클레오파트라 스파 근무자 등이 이 마스크를 사용하고 있다.
백텍 관계자는 "국내 업계에서는 처음으로 미국 정부(환경보호청)에서 살균 및 환경효과 인증(EPA)을 받은 원단을 사용해 기술력을 인정받았다"고 말했다.
중국 기업의 잇딴 러브콜에 백텍은 "살균효과와 반복 재사용이 가능한 장점이 작용한 듯하다"고 밝혔다. 반병희 백텍·메디팩 대표는 "하루빨리 우한 폐렴 사태가 진정돼 중국 국민들이 안전하게 생활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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