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청해부대의 호르무즈 해협 파병 결정을 내린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의견이 전체 응답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3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22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502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한 결과 응답자의 51.9%가 청해부대 파병에 대해 '잘한 결정'이라고 답했다.
'잘못한 결정'이라는 응답은 33.1%였다. 모름·무응답은 15.0%였다.
지난 1월 10일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2명에게 미국이 요청한 호르무즈 파병에 대한 여론을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했을 때는 반대가 48.4%로 찬성 40.3%보다 높았다. 이번 정부 결정 이후 뒤집힌 평가가 나온 셈이다.
이번 조사에서 파병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은 서울(57.8%)과 경기·인천(56.2%), 광주·전라(53.8%), 60세 이상(54.8%)과 40대(53.9%), 진보층(69.0%)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층(77.2%)에서 과반으로 나타났다.
부정적 평가는 자유한국당 지지층(61.0%)에서 높았다.
부산·울산·경남(잘한 결정 43.6% vs 잘못한 결정 41.0%)과 대구·경북(41.9% vs 49.9%), 보수층(44.1% vs 47.8%) 등에서는 긍·부정 평가가 팽팽히 맞섰다.
자세한 여론조사 개요 및 결과는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디지털뉴스국 김정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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