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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리, 58년 만에 맨유 원정 승리…솔샤르호 시즌 첫 홈 무득점 굴욕
입력 2020-01-23 07:55 
맨유는 23일(한국시간) 번리와의 2019-20시즌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 홈경기에서 0-2로 졌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사진)은 감독대행 꼬리표를 뗀 후 프리미어리그 승리(11)보다 패배(12)가 더 많다. 사진(英 맨체스터)=ⓒ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굴욕적인 패배를 했다. 프리미어리그(EPL) 출범 후 올드 트래퍼드에서 번리에 처음으로 졌다. 2019-20시즌 홈경기에서 득점하지 못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맨유는 23일 오전 5시15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가진 2019-20시즌 EPL 24라운드에서 번리에 0-2로 졌다.
22라운드까지 하위권에 처져 잔류 싸움을 벌이던 번리였다. 맨유는 홈 이점을 안고도 번리에 고전했다. 몇 차례 득점 기회가 있었으나 맨유 선수들의 결정력은 낙제점에 가까웠다. 맨유의 패배와 번리의 승리는 당연한 결과였다.
전반 39분 크리스 우드, 후반 11분 제이 로드리게스에게 연속 골을 허용한 뒤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유 감독은 제시 린가드와 루크 쇼를 교체 투입했으나 반전 효과는 없었다.
후반 45분 쇼가 번리 골문을 열었으나 헤더 슈팅 직전 수비수를 밀어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1골도 만회하지 못한 맨유는 참패를 경험했다.
번리와 맨유 모두 새로운 역사를 썼다. 번리가 맨유와의 원정경기에서 이긴 것은 1962년 9월 5-2 승리 이후 58년 만이었다. 맨유는 지난해 3월 솔샤르 감독이 감독대행 꼬리표를 뗀 이후 EPL 승리(11)보다 패배(12)가 더 많아졌다.
맨유의 시즌 19번째 홈경기였다. 패배는 이번이 3번째였다. 보름 전에도 리그컵 4강 1차전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1-3으로 완패했다.
그래도 홈경기마다 골을 넣었던 맨유다. 하지만 38골을 허용하며 EPL 최다 실점 공동 4위인 번리 수비를 뚫지 못했다. 맨유의 홈경기 무득점 패배는 2019년 5월 카디프 시티와의 2018-19시즌 EPL 최종전(0-2) 이후 8개월 만이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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