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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L 마스코트, 어린이팬 폭행해 `물의`
입력 2020-01-23 07:13 
그리티는 필라델피아 플라이어스가 지난 2018년에 새로 도입한 마스코트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에서 마스코트가 어린이팬을 폭행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필라델피아 지역 유력 매체 '필라델피아 인콰이어러'는 23일(한국시간) 필라델피아 플라이어스 마스코트 그리티가 13세 팬을 폭행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플라이어스 시즌권 보유자인 크리스 그린웰과 그의 13세 아들은 지난해 11월 플라이어스 홈구장인 웰스파고센터에서 진행된 시즌권 회원 대상 행사에 참석했다.
이 행사의 일부로 마스코트 그리티와 사진을 찍는 코너가 있었는데, 그린웰 씨의 주장에 따르면 그리티는 아들이 사진을 찍은 뒤 자신의 머리를 가볍게 치자 뒤따라와 아들에게 있는 힘껏 펀치를 날렸다. 아들은 등에 타박상을 입었다.
그는 바로 플라이어스 구단에 항의했지만, 구단에서는 그의 주장을 뒷받침할 근거가 없다는 이유로 항의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결국 그는 이 사건을 경찰에게 가지고 갔다. 필라델피아 인콰이어러는 경찰 관계자의 말을 인용, 현재 조사가 진행중이라고 전했다.
지난 2018년 새롭게 탄생한 플라이어스 마스코트 그리티는 평소에도 다소 폭력적인 성향을 보여주는 마스코트로 악명이 높다. 이번에는 연기와 현실을 구분하지 못하는 실수를 저질렀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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