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픽뉴스] 1만 원 vs 5만 원·북한의 방식
입력 2020-01-22 19:31  | 수정 2020-01-22 20:50
【 앵커멘트 】
픽뉴스 시간입니다. 오늘은 연장현 기자와 함께합니다. 오늘의 키워드, 뭡니까?

【 기자 】
첫 번째 키워드는 '1만 원 vs 5만 원'입니다.

【 질문1 】
뭔지는 몰라도 저는 5만 원을 고르고 싶기는 한데, 어떤 얘깁니까?

【 기자 】
곧 설 연휴가 시작되잖아요.

적정한 세뱃돈 액수를 놓고 돈을 주는 어른들과 돈을 받는 초등학생들의 생각이 엇갈렸습니다.

【 질문2 】
누가 얼마를 골랐을지는 어느 정도 예상은 되는데…. 조사 결과를 자세히 알려주시죠.

【 기자 】
초등학생과 어른 1천여 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어른들의 절반가량은 초등학생에게 세뱃돈 1만 원이 적합하다고 답했습니다.

반면 초등학생들은 '5만 원을 받고 싶다'고 응답한 학생이 가장 많았습니다.

【 질문3 】
각자 적정하다고 생각하는 세뱃돈 액수의 이유가 있을 것 같은데요?

【 기자 】
초등학생들의 답변이 재미있습니다.


5만 원을 받고 싶다고 답한 한 초등학생은 '중학교 진학을 대비해 미리 저축을 해놔야 한다'고 답했고요.

3만 원을 받고 싶다고 답한 다른 학생은 "3만 원 정도는 부모님이 뺏어가지 않아서요"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외에도 "우리 할아버지는 손주가 많아서 할아버지가 돈을 다 써버릴 것 같다"고 걱정하면서 자신은 1만 원만 받고 싶다고 말한 속 깊은 학생도 있었습니다.

【 질문4 】
귀엽네요. 세뱃돈 적정 액수에 대한 누리꾼들의 반응도 다양했다고요?

【 기자 】
'세뱃돈을 성적표대로 줄 테니 줄 서라'라는 재치있는 답변도 있었고, '5만 원짜리 지폐가 괜히 나와서 여러 사람을 잡는다'는 댓글도 있었습니다.

'돈을 안 주고 안 받는 게 좋은 것 같다'는 의견이 있는가 하면, '봉투 여러 개에 액수별로 넣어 복불복으로 주겠다'는 방법을 제시한 누리꾼도 있었습니다.

【 앵커멘트 】
세뱃돈으로 얼마를 받든 아이들이 '감사합니다'라는 말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다음 키워드는 뭔가요?

【 기자 】
두 번째 키워드는 '북한의 방식'입니다.

【 질문5 】
무엇에 관한 북한의 방식인가요?

【 기자 】
앞서 리포트에서도 봤듯, 중국 우한 폐렴으로 이웃 나라들이 비상에 걸렸죠.

이런 가운데 전염병에 대처하는 북한의 방식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 질문6 】
아무래도 북한은 다른 나라들보다 방역 체계가 열악한 것으로 알려졌잖아요?

【 기자 】
네, 방역 체계와 의료 시스템이 부실한 북한은 전염병이 확산할 경우 국가적으로 대처할 능력이 사실상 없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이 때문인지 북한은 국경을 아예 일시 폐쇄하고 외국인 관광객들의 출입을 제한하고 나섰는데요.

한 북한 전문 여행사 홈페이지에는 '북한이 코로나 바이러스 예방 조치로 1월 22일, 오늘부터 모든 외국인 관광객에게 국경을 일시 폐쇄한다"는 공지가 올라왔습니다.

【 질문7 】
이전에도 전염병에 대한 북한의 병적인 공포감이 단적으로 드러난 사례가 있었죠?

【 기자 】
에볼라 바이러스가 유행할 당시 북한은 고위 간부도 가리지 않고 모두 격리한 바 있습니다.

2014년 방러 일정을 마친 최룡해 당시 노동당 비서는 물론, 비슷한 시기 북한의 명목상 국가수반이었던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도 예외 없이 3주간 격리된 바 있습니다.

【 질문8 】
우리 정부가 추진 중인 북한 개별관광 사업에도 악영향이 있겠군요.

【 기자 】
차질이 불가피해 보이는데요. 함께 들어보시죠.

▶ 인터뷰 : 이상민 / 통일부 대변인
- "북한 내의 상황에 대해서는 북한당국이 밝히는 게 필요할 것 같고요. 충분히 감안을 하면서 개별관광 문제를 검토해 나갈 예정입니다."

어떻게든 남북 대화의 계기를 만들려던 우리 정부에게 예상치 못한 변수가 생긴 셈입니다.

【 클로징 】
정치적인 문제를 떠나서 모쪼록 우한 폐렴으로 인한 주변국들의 피해는 최소화돼야겠습니다. 오늘 픽뉴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영상편집 : 송현주·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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