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미성년자 음주 논란` 민병희 강원도교육감 사과, "결과적으로 잘못"
입력 2020-01-22 14:22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미성년자와 함께 술을 마셔 논란을 빚은 민병희 강원도교육감이 사과했다.
민 교육감은 22일 강원도교육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미성년자의 음주를) 말려야 할 교육감이 술을 권한 것에 대해서 결과적으로 잘못했다"고 반성했다.
도교육청에서 기자들과 만난 민 교육감은 "지난해 직원들과 회식하는 가운데 아르바이트생이 '교육감님의 팬'이라고 밝혀 함께 소주 반 잔씩 나눠마셨다"고 전했다.
이어 "당시에는 이 아르바이트생이 미성년자인지 전혀 알지 못했다"며 "함께 인증샷까지 찍는 등 당시는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고 해명했다.

민 교육감은 "결코 술을 강권한 일은 없다"고 강조하며 "작년 10월에 있었던 일인데 왜 지금 제보하게 됐는지 의아하다"고 반문했다.
지난 10월 민 교육감은 국정감사 준비를 위해 애쓴 직원들의 격려차원에서 강원지역의 한 음식점에서 감담회를 열었으며 당시 식당 아르바이트생인 A(18)군에 술을 권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A군은 자신이 미성년자라 술을 마실 수 없다고 수차례 거절했지만 교육감이 계속 권해 소주 한 잔을 마셨다고 밝혔다.
이에 민 교육감은 "그 당시 상황을 봤으면 아마 조금 다른 이미지였을 것"이라며 "교육감이 만 18세 학생에게 술을 줬다는 사실만 따지면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서주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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