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2일 "작년 4분기에 1.2% 성장하면서 올해 1분기는 기저효과로 조정이 있을 수 있다"며 "그만큼 연초부터 민간 활력이 회복되는 것이 아주 급하고 중요하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인천 정밀화학소재 기업 경인양행에서 소재·부품·장비 경쟁력위원회 회의를 주재한 뒤 기자들과 만나 "전 분기 대비로 보는 성장률 특성상 전분기가 1% 이상 성장하면 다음 분기에 조정받는 경우가 많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민간에서 활력을 조기에 되찾는 것이 1분기 성장률 조정을 막아줄 핵심"이라며 "이와 더불어 정부도 확보된 재정을 가능한 상반기에 착실히 조기 집행해 뒷받침하겠다"고 설명했다.
수출과 관련해서는 "1월에는 설이 있어서 수출이 플러스로 전환하기가 쉽지 않겠지만 2월부터는 플러스 전환을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10년 내 최저를 기록한 지난해 경제 성장률에 대해 정부가 지나치게 긍정적이라는 지적에 대해 "전체적으로 글로벌 경제가 동반 경기 둔화를 겪었고, 교역 규모도 10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며 "국내적으로도 경기가 둔화·조정국면에 있는 등 대내외 요인이 겹친 이중의 어려움 속에서 2% 성장을 이뤘다"고 강조했다.
최근 논란이 된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과 5대 그룹 대표와의 회동에 대해서는 "지난해 11월 경제정책방향 수립을 위해 각계 의견을 듣는 과정에서 만났던 것"이라며 "대기업이 공동으로 진행하는 프로젝트가 있다면 정부가 적극적으로 지원할 수 있다는 의미로 (언급)한 것이고 이를 제출하라는 의무감을 준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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