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윤종원 기업은행장 출근 저지 20일차, 한노총도 나섰다
입력 2020-01-22 11:39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윤종원 신임 IBK기업은행장의 출근 저지 투쟁에 상급 단체인 한국노동자조합총연맹(한노총)이 힘을 더했다.
윤 행장이 임기 20일 차를 맞은 22일 오전 서울 중구 을지로 기업은행 본점 로비에서는 윤 행장 출근 저지 투쟁이 이어졌다.
이날 집회에는 김동명 신임 한노총 위원장과 이동호 사무총장을 포함한 200여명이 참석해 주목됐다.
참석자들은 지난 대선에서 '낙하산 인사 근절'을 포함해 정책협약을 맺었던 정부와 여당이 약속을 파기했다며 사과를 요구하며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을 촉구했다.

지난 21일 당선된 김동명 위원장은 "(당선 후) 처음 들른 곳이 기업은행 투쟁 현장"이라며 "결코 외롭게 하지 않겠다. 긴밀히 소통하면서 현안이 해결되고 승리할 때까지 한노총이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3일 임기를 시작한 윤 행장은 노조의 반발로 본점 집무실에 출근하지 못하고 외부 집무실에서 업무를 보고 있는 상황이다.
장기화된 갈등으로 정부와 여당의 중재도 이전보다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형선 기업은행 노조위원장은 "당정과 대화를 진행 중이고 사 측과도 실무진을 통해 이야기를 이어가고 있다"며 "다만 아직 실질적인 진전이나 성과는 없다고 할 수 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또 "당·정·청에서 이번 사태에 대한 재발 방지 대책을 내놓고 사과를 해야 한다는 우리의 요구는 명확하다"며 "이에 대한 답을 들어야 해결의 실마리가 나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업은행 노조는 요구안이 수용되지 않는다면 설 연휴 이후에도 투쟁을 지속할 예정이다.
[디지털뉴스국 서주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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