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트럼프, 다보스포럼서 미국 경제 자화자찬
입력 2020-01-22 08:00  | 수정 2020-01-22 08:39
【 앵커멘트 】
세계경제포럼인 '다보스포럼'의 올해 핵심 의제가 기후변화인데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개막기조연설에서 환경문제 대신 미국 경제에 대한 자화자찬만 늘어놔 청중석에서 허탈한 웃음이 나왔습니다.
다보스에서 매일경제 박봉권 기자입니다.


【 기자 】
어제 개막한 세계경제포럼의 화두는 '이해관계자 자본주의와 기후 변화'입니다.

이해관계자 자본주의는 주주와 소비자·직원 등 모든 이해관계자를 아우르는 경영을 해야 지속 가능한 기업이 될 수 있는 걸 의미합니다.

전 세계 기업이 주주만을 위한 단기 실적을 추구하다 글로벌 금융위기와 소득양극화를 가져온 것에 대한 대안으로 제시됐습니다.

▶ 인터뷰 : 뵈르게 브렌데 / 세계경제포럼 총재
- "근로자의 처우를 중시하고 환경을 배려해야 지속 가능한 기업이 됩니다."

재앙에 가까운 호주 산불로 관심이 커진 지구의 급격한 기후변화도 화두였습니다.

기후변화를 부정하고 개발을 옹호하는 트럼프 대통령이 연사로 참여해 논란이 됐는데, 연설 대부분을 자국 경제 성과에만 할애해 참석자들의 빈축을 샀습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우리는 파멸론자들의 예언과 종말론을 거부해야 합니다…. 미국은 번영하고 있습니다. 네, 미국은 예전처럼 승리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박봉권 / 기자 (스위스 다보스)
- "트럼프 대통령이 올해로 50주년을 맞은 세계경제포럼 개막기조연설 15분 뒤 늦게 시작한 데 이어 당초 예정되었던 질의응답을 생략해 포럼 관계자들을 당혹스럽게 만들었습니다. 다보스에서 매일경제 박봉권 입니다."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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