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네팔 실종자 매몰 추정지점 2곳 확인…"생존 기대감"
입력 2020-01-21 19:30  | 수정 2020-01-21 20:01
【 앵커멘트 】
네팔 안나푸르나에서 눈사태로 한국인 교사 4명이 실종된 지 닷새째입니다.
매몰 추정 지점 두 곳을 찾은 구조당국은 생존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구조에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하얀 눈으로 뒤덮인 네팔 안나푸르나 산맥입니다.

네팔 구조팀이 헬기를 타고 눈사태가 일어난 데우랄리에서 금속 탐지기로 수색을 벌이다 신호를 감지했습니다.

구조당국은 어제(20일) 간담회를 열고 "금속 탐지기로 실종자가 착용했던 장비를 감지해 매몰 추정 지점 두 곳을 찾았다"고 밝혔습니다.

사고 현장에선 실종자의 것으로 추정되는 빨간색 비닐봉지와 노란색 물품도 발견됐습니다.


네팔인 등 실종자 7명 중 6명은 눈이 많이 쌓여 있는 쪽에, 나머지 한 명은 상대적으로 눈이 적은 곳에 매몰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푸르바 옹겔 셰르파 / 네팔 주민
- "(사고 당시) 헬리콥터로 구조될 수 있었어요. 눈사태가 일어난 곳을 헬리콥터에서 보니 얼음 더미에 파묻혀 있었어요."

문제는 현지 날씨입니다.

오늘 오전 네팔군 구조 특수부대 요원들이 헬기를 타고 임시로 만든 착륙장에 내려 수색을 시작했지만, 육로를 통한 수색은 기상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구조당국은 "눈이 많이 쌓인 쪽은 매일 햇볕이 잘 들어도 녹는 데는 한 달 이상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 yhkim@mbn.co.kr ]

영상편집 : 김혜영
영상제공 : 유튜버 다람쥐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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