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미래에셋, 퇴직연금 `수익률 王`
입력 2020-01-21 17:56  | 수정 2020-01-21 20:06
최현만 대표이사
미래에셋대우가 작년 퇴직연금 '수익률 1위'를 석권했다.
21일 2019년 4분기 기준으로 발표된 퇴직연금 1년(2019년) 공시 수익률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는 전체 42개 퇴직연금 사업자 중 확정기여(DC)형과 개인형 퇴직연금(IRP) 분야에서 수익률 1위를 기록했다. 확정급여(DB)형에서도 전체 사업자 평균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
구체적으로 제도별 1년 수익률을 살펴보면 DC형 6.59%, IRP형 5.66%, DB형 2.09%로 나왔다. 특히 DC형과 IRP형 수익률은 다른 사업자 대비 월등히 높았다. 상위 10개사 수익률 평균은 DC형 2.9%, IRP형 2.8%였다. 미래에셋대우 수익률이 상위 10개사 평균을 두 배 이상 웃돈 것이다. DB형에선 다소 뒤처졌지만, 수익률이 2%를 넘어 전체 사업자 평균 1.86%보다는 나은 수준으로 나왔다.
특히 비원리금보장상품 수익률에서 탁월한 성과를 기록했다. DC형 10.35%, IRP형 9.53%로 전체 사업자 중 유일하게 두 제도 모두 10% 전후의 수익률을 보였다. 증권업권 수익률이 우수하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업권별·제도별 평균 수익률을 살펴보면 증권업 DC형 4.25%, IRP형 4.21%인 반면 은행업은 DC형 2.17%, IRP형 2.27%, 생명보험은 DC형 2.73%, IRP형 2.20%에 그쳤다. 예금·보험 등 원리금보장상품 위주로 운용되는 은행·보험 업계 대비 투자상품으로 분산투자하는 증권업권 수익률이 전반적으로 높게 나타난 것이다.

퇴직연금 사업자 중 유일하게 제공하는 퇴직연금랩의 수익률도 좋았다. 퇴직연금랩은 자산운용 전문가가 글로벌 자산 배분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정기적으로 리밸런싱해 안정적이면서 꾸준한 수익을 내는 것을 목표로 하는 상품이다.
DC형과 IRP형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 2019년 말 기준 잔액은 9065억원이며 대표 유형인 '액티브40'은 2009년 2월 출시 후 누적 수익률이 79.5%에 달해 연평균 5.5%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박인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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