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낙연, 7대 종단 지도자 예방
입력 2020-01-21 16:07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총리 퇴임 인사차 7대 종교단체 지도자를 예방한다.
이 전 총리는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독기독교회관에서 이홍정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목사를 만났다. 이 전 총리는 "종교도 우리 국민 정신생활에 많은 영향을 주는 분야이고 정치나 행정도 마찬가지"라며 "국민을 갈라놓기보다는 모으는데 기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세계 모든 나라가 큰 전환기를 통과하고 있다"며 "정치 리더십의 책임이 더 무거워지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홍정 목사가 "4월 총선을 앞두고 각오가 남다르겠다"고 말하자 이 전 총리는 "아무래도 정부보다는 찬바람에 많이 노출될 것"이라고 답했다.
이 전 총리는 개신교에 이어 천도교의 신암 송범두 교령도 예방했다. 그는 "3·1운동은 천도교를 빼곤 설명할 수 없다"며 "손병희 선생께서 33인 민족지도자 맨 위에 성함을 올렸고 33인 중 천도교가 가장 숫자가 많은 것을 국민들이 충분히 아셔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북한에서 공식적으로 활동하는 종교가 천도교기 때문에 남북한의 천도교끼리 할 역할을 해주셨으면 좋겠다"고도 당부했다.
이 전 총리는 이 날 김영근 성균관장,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 등도 차례로 예방했다. 22일에는 원행스님 조계종 총무원장과 만나고 설 연휴까지 김희중 천주교 주교회의 의장, 김태영 한국교회총연합 대표, 오도철 원불교 교정원장 등을 만날 예정이다.
[이석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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