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솔, 2020년에는 신사업 발굴에 역량 집중
입력 2020-01-21 15:56 
조동길 한솔그룹 회장. [사진 출처 = 한솔그룹]

"올 한해는 신사업 계획을 조기에 확정하고, 회사의 가치를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해주시기 바랍니다"
한솔그룹이 4차산업혁명 관련 스타트업 투자에 나선다.
조동길 한솔그룹 회장은 21일 이 새해 목표로 설정한 그룹 신사업 발굴을 위해 다양한 추진전략을 내놓았다. 최단시간 내 다양한 사업이 포함된 포트폴리오를 만들고 유연하게 신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솔그룹은 지난해 오크밸리 매각 등 구조조정 작업을 통한 재무건전성 확보에 성공해 신사업 추진 동력을 확보했다고 보고 각 계열사별로 기존 사업 외 신규 사업을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기존 사업과 무관한 분야보단 인접한 분야의 사업이 우선 포트폴리오에 포함될 예정이다.
조 회장은 신사업 추진에 있어 유연성을 강조했다. 다양한 신사업을 통해 경영환경 변화에 따라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방안을 수립 중이다. 신사업 추진 방식에 있어서도 기존 인수합병(M&A) 외에도 스타트업 투자, 조인트 벤처 등 다양한 옵션을 검토하고 있다. 외부 사모펀드나 벤처캐피탈과의 네트워크도 확대해 유망 벤처나 스타트업 발굴로 미래 먹거리 사업을 찾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기존 사업과 인접한 분야나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스타트업을 우선적으로 찾아낼 예정이다.

한솔그룹은 동시에 혁신적이고 도전적인 기업문화 정착을 위해 평가 보상 등 인사제도 변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신사업 추진에 적합한 인재 확보와 육성에도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한편 한솔그룹은 혁신적 기업문화 조성을 위해 사내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신사업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 공모전은 한솔그룹 계열사 직원 모두 참여할 수 있고, 아이디어가 신규 사업화 가능성을 인정받으면 사내 사업화 및 스타트업 분사 등이 진행된다. 아이디어 제안자는 지분 참여를 통해 실제 경영진으로 사업에 참여할 수 있다.
한솔그룹 관계자는 "신사업 모델 발굴을 위해 사내 공모를 포함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며 "사업 구조조정이 마무리됨에 따라 신사업 추진도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덕주 기자 / 이종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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