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지역주민·연구자 협업하는 사회문제 해결형 `리빙랩` 신규 추진
입력 2020-01-21 15:20 

정부가 올해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과학기술 개발에 18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올해부터 새롭게 추진되는 '리빙랩' 방식의 연구개발(R&D)에는 45억원이 투입된다. 수요자와 연구자가 함께 과학기술적 해결 방안을 탐색하는 개방형 연구과제로 현장 수요가 높은 다양한 현안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 같은 내용의 '2020년도 사회문제 해결형 주요 R&D 추진계획'을 확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행정안전부와 공동 추진 중인 '국민생활안전 긴급대응 연구'에는 올해 총 50억원(과기정통부 35억원·행안부 15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전년(28억원)보다 1.8배가량 규모가 확대됐다.
정부는 올해부터 리빙랩 방식의 '국민공감·국민참여 R&SD 선도사업'(총 45억원)을 새롭게 추진한다.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지역 주민과 연구자가 함께 전 과정에 참여하게 된다. '주민 공감 현장문제 해결 사업'에 30억원, '도시재생 연계 리빙랩 사업'에 9억원을 각각 지원할 예정이다. 또 지속적인 사회문제 해결 연구를 위해 전문가 후보와 연구 현황 등을 집대성한 데이터베이스(DB)인 '종합지원 허브' 구축에는 6억원이 투입된다.
각종 재난 안전 관리를 위한 '재난 안전 플랫폼 기술 개발사업'에는 40억원이 지원된다. 재난 감지·예측을 위한 재난정보 공유 플랫폼 개발부터 재난 대응을 위한 재난 정보 전달·건축물 화재관리 플랫폼 등이 포함됐다.

지난해부터 조달청과 함께 추진 중인 '공공조달 연계형 국민생활 연구 실증·사업화 지원사업'에는 37억원을 투자한다. 올해는 2개의 신규 과제를 추가 선정해 사회 문제 해결과 관련된 우수한 연구개발 성과를 발굴하고, 공공 조달로 연계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과학기술을 활용해 신제품과 서비스를 창출하는 '사회문제 해결형 기술 개발'에는 22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최원호 과기정통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국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추진하는 사회문제 해결형 기술 개발을 위해 오해는 지역 주민과 연구자가 함께 문제를 해결하는 새로운 방식을 도입했다"며 "기존 사업도 실질적인 문제 해결로 이어질 수 있도록 내실 있게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송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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