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종합] 삼성 금융계열사도 `세대교체`…60세 생명 현성철·카드 원기찬 물러나
입력 2020-01-21 14:43 
전영묵 삼성생명 대표이사 후보(왼쪽). 김대환 삼성카드 대표이사 후보. [사진 제공 = 삼성그룹]

삼성전자에 이어 삼성그룹 금융계열사 사장단에도 세대교체가 이뤄졌다.
삼성그룹의 대표 금융계열사인 삼성생명을 이끌어온 현성철 대표이사 사장(60)과 카드업계 장수 최고경영자(CEO)인 원기찬 삼성카드 사장(60)이 용퇴하고 50대가 새 대표이사(CEO) 자리에 추천됐다.
삼성생명은 21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개최하고 전영묵 삼성자산운용 대표이사 부사장(56)을 대표이사 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올해 만 60세가 된 현성철 삼성생명 사장은 정기인사에 앞서 후배들에게 자리를 물려주겠다며 용퇴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1964년생인 전영묵 삼성생명 대표이사 후보 추천자는 원주고와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펜실베니아대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그는 1986년 삼성생명에 입사해 2015년까지 29년간 근무하며 자산운용본부장 등을 지냈다. 이후 삼성증권 경영지원실장 및 삼성자산운용 대표이사를 거치면서 금융업 전반에 걸친 종합적 안목을 갖춘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삼성생명 측은 전영묵 대표이사 추천자가 올해로 창립 63주년을 맞는 삼성생명의 혁신을 가속화하며 지속 성장을 위한 기반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원기찬 삼성카드 사장도 물러난다. 삼성카드도 이날 임추위를 개최하고 원 사장이 사의를 표함에 따라 김대환 삼성생명 경영지원실장 부사장을 후임 대표이사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김대환 부사장은 1963년생으로 부산 대동고,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1986년 삼성생명에 입사해 마케팅전략그룹 담당임원, 경영혁신그룹장, CFO를 역임한 재무관리 전문가다.
삼성카드는 그간 디지털 혁신으로 새로운 변화와 성장을 리드해온 원기찬 사장을 이어 김대환 부사장이 참신한 전략과 과감한 혁신으로 회사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자산운용 대표이사에는 심종극(58) 삼성생명 FC영업본부장(부사장)이 내정됐다. 삼성증권 대표이사 사장에는 장석훈(57) 대표이사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해 삼성증권을 계속 이끌어간다.
2018년 3월 선임된 최영무(56) 삼성화재 대표이사 사장은 유임됐다.
[디지털뉴스국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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