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설 연휴 3279만명 민족대이동…"귀성 24일 오전, 귀경 25일 오후 최고조"
입력 2020-01-21 10:16 
연습 비행하는 닥터헬기.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올해 설 연휴 고속도로 귀성길은 설 전날인 24일 오전에, 귀경길은 설날인 25일 오후에 가장 혼잡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번 설은 귀성 기간이 짧아 귀경보다는 귀성 시간이 더 많이 걸릴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23일부터 27일까지 5일간을 설 연휴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관계기관 합동으로 '정부 합동 특별교통대책'을 수립·시행한다고 21일 밝혔다.
한국교통연구원 조사 결과 이번 설 연휴기간 예상 이동인원은 총 3279만명으로 설날(25일)에 최대 인원인 825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루 예상 평균 이동인원은 작년(하루 623만명)보다 5.3% 증가한 656만명으로 평상시(하루 326만명)의 2배 이상의 규모다.

이용 교통수단은 승용차가 88.0%로 가장 많고, 버스 7.4%, 철도 3.6%, 항공기 0.6%, 여객선 0.4% 순으로 조사됐다.
귀성 출발이 집중되는 24일 오전 9∼10시, 귀성객과 여행객, 귀경객이 동시에 몰리는 설날 오후 2∼3시가 가장 혼잡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고속도로와 국도의 임시개통, 갓길 차로 확대, 임시 감속차로 운영 등을 통해 차량의 소통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
23∼27일 경부고속도로 한남대교 남단∼신탄진 구간(141㎞)과 영동고속도로 신갈분기점∼여주분기점 구간(41.4㎞) 상·하행선에서는 버스전용차로제를 평상시(오전 7시∼오후 9시)보다 4시간 연장해 운영할 계획이다.
교통량 분산을 위해 실시간 교통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우회노선 소요시간 비교정보를 제공하는 등 고속도로 105개 구간(972㎞), 일반국도 15개 구간(211.7㎞)을 교통혼잡 예상구간으로 중점 관리한다.
이번 설에도 24∼26일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모든 차량을 대상으로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한다. 평상시와 같이 통행권을 발권하거나 하이패스 차로를 이용하면 된다.
고속도로 휴게소·졸음쉼터에 화장실 862칸을 확충하고, 휴게소의 기존 남성화장실 301칸을 여성용으로 전환해 운영할 예정이다. 또 몰래카메라 근절을 위해 휴게소 화장실과 수유실 등을 매일 점검한다.
누구나 부담 없이 고속도로 교통정보를 이용하도록 한국도로공사가 관리하는 모든 휴게소(197곳)와 졸음쉼터·버스정류장(275곳)에서 와이파이를 무료로 제공하고, 자동차 제작사에서는 자동차 무상점검 등도 실시한다.
김채규 국토부 교통물류실장은 "이번 설은 연휴기간이 짧아 귀성길 혼잡이 예상되므로 가급적 대중교통을 많이 이용해달라"며 "교통량이 늘어나면서 결빙구간 등 교통사고 위험이 증가하고, 졸음운전이나 음주운전 사고가 집중되므로 안전운전 등 교통질서를 꼭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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