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한국인 실종 안나푸르나, 눈사태 등 기상악화로 수색 난항
입력 2020-01-21 09:57 

네팔 안나푸르나에서 한국인 4명이 눈사태로 실종된 지 21일(이하 현지시간)로 5일째에 접어들면서 사고 현장 부근 도시 포카라에 가 있는 실종자 가족도 애를 졸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간은 계속 흘러가는데 현장에서는 눈사태와 기상 악화로 수색이 연일 난항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네팔 구조 당국과 사고 현장 인근 주민은 전날 오전 8시부터 수색을 시작했으나 눈이 내리는 등 기상이 나빠지면서 오후 1시 15분께 중단했다.
이날 오전만 하더라도 모처럼 날씨가 좋아 수색이 본격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으나 오후 들어 기상 상황이 급변한 것이다.

전날인 19일에도 오후 들어 눈사태와 기상악화로 수색작업이 중단됐다.
네팔 구조 당국 관계자는 "사고 현장 인근에서는 지금도 눈사태가 계속 나고 있다"며 "날씨도 좋지 않아 적극적인 수색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실종자의 생존 가능성도 희박한 상황이라고 산악전문가들은 말했다.
AFP통신은 전문가를 인용해 "눈사태에 휩쓸려 묻힐 경우 두 시간 이상 생존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보도했다.
앞서 충남교육청 소속 교사 4명은 지난 17일 오전 안나푸르나 데우랄리(해발 3230m)에서 하산하던 도중 네팔인 가이드 2명과 함께 눈사태에 휩쓸려 실종됐다. 다른 그룹 소속 네팔인 가이드 1명도 함께 실종됐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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