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트럼프, 다보스 포럼서 연설할 때 미국의회는 본격적으로…
입력 2020-01-21 09:5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다보스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스위스 다보스로 출발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21일부터 나흘동안 진행되는 다보스포럼에 21~22일 이틀간 참석해 기조 연설을 하고 이라크, 파키스탄, 스위스 등과 정상회담 등을 진행한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윌버 로스 상무장관 등도 동행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8년 이 행사에 참석해 '미국 우선주의'를 역설했지만 작년에는 연방정부의 '일시적 업무정지'(셧다운) 사태로 불참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포럼 연설이 예정된 21일은 공교롭게도 미 상원이 자신의 '우크라이나 스캔들'에 대한 탄핵심리에 본격적으로 들어가는 날이다.

국내에서 불리한 정치 상황이 전개되는 시기에 밖으로 나가 외교 일정을 소화하며 탄핵 심판에 쏠릴 이목 분산에 나선 셈이 됐다.
실제로 미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이 연설을 통해 중국과의 1단계 무역합의,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 타결 등 무역 정책의 성과를 언급하고 미국의 경제 호황을 강조하며 대미 투자를 호소할 것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통상, 안보 문제를 놓고 껄끄러운 관계를 이어온 유럽연합(EU)과 어떤 메시지를 주고받을지도 관심사다.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존속 문제도 미국과 EU가 해결해야 할 과제다. 이란이 지난 5일 미국의 이란군 실세 살해에 반발해 사실상 핵합의 탈퇴의사를 밝히자 핵합의 서명 참여국인 독일, 프랑스, 영국은 분쟁조정 절차에 착수하는 등 핵합의 자체가 붕괴 위기에 처해 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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