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추미애, 검사들 향해 "장삼이사도 하지 않을…" 유감
입력 2020-01-21 08:08  | 수정 2020-01-28 09:05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검사들을 향해 '장삼이사'라는 표현을 썼습니다.

추 장관은 어제(20일) "장삼이사도 하지 않을 부적절한 언행"이라는 내용이 담긴 '대검 간부 상갓집 추태 관련 법무부 알림'이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발표했습니다.

법무부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대검의 핵심 간부들이 지난 18일 심야에 예의를 지켜야 할 엄숙한 장례식장에서 일반인들이 보고 있는 가운데 술을 마시고 고성을 지르는 등 장삼이사도 하지 않는 부적절한 언행을 해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되어 법무검찰의 최고 감독자인 법무부장관으로서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장삼이사(張三李四)는 장씨의 셋째 아들과 이씨의 넷째 아들이란 뜻으로, 성명이나 신분이 뚜렷하지 못한 평범한 사람들을 이르는 말입니다.


즉 평범한 사람도 하지 않는 부적절한 행동을 공직자인 검사들이 했다는 뜻입니다.

앞서 지난 18일 양석조 대검 반부패강력부 선임연구관은 동료 검사의 장인상 장례식장에서 심재철 반부패강력부장에게 "조국이 왜 무혐의인지 설명해봐", "당신이 검사냐" 등의 반말로 소란을 피워 논란이 됐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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