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추미애 "장삼이사도 않는 추태 개탄"…양석조 징계 절차 착수?
입력 2020-01-21 08:00  | 수정 2020-01-21 08:18
【 앵커멘트 】
이른바 '상갓집 항명'의 파문이 거세지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장삼이사, 일반 서민도 하지 않는 추태가 개탄스럽다"고 비판했습니다.
사실상 항명 당사자에 대한 징계 절차가 진행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손기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16일, 윤석열 검찰총장이 주재한 대검찰청 간부 회의에서 심재철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해 '불기소' 의견을 냈습니다.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감찰 중단은 청와대 민정수석의 '재량'에 속한다는 겁니다.

그러자 수사팀 관계자가 "수사 기록을 보고 말씀하시라"며 강하게 반박했고,

결국, 윤 총장이 나서서 수사팀의 손을 들어주면서 조 전 장관은 추가 기소됐습니다.

하지만, 이 문제는 최근 한 대검 간부의 상갓집에 윤 총장을 비롯한 간부들이 모인 자리에서 사달이 나고 말았습니다.


양석조 대검 선임연구관이 직속상관인 심 부장을 향해 조 전 장관의 무혐의를 주장한 이유가 뭐냐며 사실상 '항명'한 겁니다.

파문이 커지자 법무부는 이번 일을 '추태'로 규정하며 추미애 장관의 입장문을 내놨습니다.

추 장관은 "장삼이사도 하지 않는 부적절한 언행이 개탄스럽다"며 "검찰의 잘못된 조직문화를 바꾸고 공직기강이 바로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검찰 안팎에서는 사실상 양 연구관 징계를 시사한 것이란 분석이 많습니다.

징계는 법무부 산하 검사 징계위원회에서 심의하는데, 공교롭게도 위원장이 법무부 장관인데다 위원들도 장관이 지명하거나 위촉하는 인물이라 사실상 추 장관의 '뜻'이 그대로 반영될 것으로 보입니다.

양 연구관은 어제(20일) 연차를 쓰고 출근하진 않았지만, 주변 동료에게 "좌천을 감수하겠다"는 태도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손기준입니다.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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