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검찰 항명, 하나회 닮은꼴" vs "특검 추진할 것"
입력 2020-01-21 08:00  | 수정 2020-01-21 08:24
【 앵커멘트 】
이른바 '상갓집 항명' 사건을 두고 여야는 서로 엇갈린 반응을 내놓았습니다.
민주당은 대통령의 인사권에 도전하는 하나회가 연상된다고 비판했는데, 한국당은 권력 농단에 대한 특검을 추진하겠다고 맞받았습니다.
이 내용은 김종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민주당은 논란을 일으킨 양석조 대검 반부패부 선임연구관을 겨냥한 듯 일부 고위검사의 공직기강 해이가 도를 넘었다고 맹비난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인사권에 도전하는 '항명'이라는 겁니다.

▶ 인터뷰 : 홍익표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검찰개혁과 대통령의 인사권에 정면 도전하고자 하는 정치적 의도가 분명하게 드러나는 사실상의 항명입니다."

1986년 전두환 신군부 사조직인 하나회 군인들의 국회의원 폭행 사건을 언급하며, 검찰이 세상을 쥐락펴락할 수 있는 오만함에 취한 건 아닌지 되돌아보라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당은 또 검찰에 이어 경찰개혁 입법도 강하게 추진하겠다며, 검찰의 불만을 다독거리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한국당은 심재철 대검 반부패부장과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한 수사를 방해했다며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나아가 심 부장에 대한 특검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심재철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한국당은 심재철 부장의 권력 농단에 대해 특검을 추진할 것입니다. 이성윤 중앙지검장과 심재철 대검 반부패부장은 즉각 사퇴해야 합니다."

한국당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막가파 여왕'이라며 문 대통령의 의중에 따라 얼마나 가혹한 중간 간부 인사를 할지 지켜봐야 한다고 꼬집었습니다.

MBN뉴스 김종민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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