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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텔V2` 종영①] 김영만→임현식·쯔양, 마지막까지 감동과 웃음 선물
입력 2020-01-21 07:20  | 수정 2020-01-21 08:47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기자]
'마리텔 V2'가 아쉬운 종영을 맞았다.
지난 20일 종영한 MBC 예능프로그램 '마이 리틀 텔레비전 V2'에는 김구라, 김영만, 장영란, 우승민, 전광렬, 임현식, 김장훈, 팀 킴, 쯔양이 출연해 시즌2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이날 김구라의 '구라이브'에는 반가운 얼굴이 등장했다. 바로 시즌 1에 출연해 2030세대에 추억을 불러일으켰던 종이접기 아저씨 김영만.
김영만은 그래픽 디자이너에서 종이접기로 사업에 도전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김영만은 "회사를 나와서 일본에서 사업 구상을 하다가 우연히 꼬마들이 종이접기 하는 걸 봤다. 그때 '우리나라 아이들도 이 정도는 하겠지'하고 귀국해서 유치원, 미술학원 등을 다녀봤는데 아이들이 백지상태였다"면서 "아이들에게 알려보고자, 아이들을 위해 약간의 사명감을 가지고 시작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수익에 대해서는 "먹고 쓸 만큼 모아놨다”고 답했고 건강 문제에 대해서는 없다”고 답하기도 했다. 이후 김영만은 키즈카페에서 어린이들을 만나 종이접기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먹방 유튜버 쯔양은 "얻어먹기만 해서 대접하려고 초대했다"면서 김구라와 장영란, 우승민을 집으로 초대했다.
김구라는 쯔양에 예명에 담긴 뜻을 물었고 쯔양은 "이유가 없다"면서 "본명이 박정원, ㅈㅇ이라 그렇게 지었다"고 설명했다. 쯔양은 또 어려서 부터 많이 먹었다면서 "중학생 때 할머니 집에 내려갔을 때 매일 다섯끼 여섯끼 챙겨주셨다. 고봉밥에 항아리 수제비 같은 것을 주셨는데 다 먹었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대식가인 쯔양이 방송을 시작한 이유는 '식비가 없어서'였다고. 쯔양은 "대학생때 자취를 하는데 식비가 없더라. 친구들이 먹방 데뷔를 추천했다"고 설명했다. 쯔양의 인기 만큼 수익도 엄청났다. 쯔양은 "구독자보다 핵심은 조회수"라며 "최고 많이 벌었을 때는 한 달에 4천~8천만원까지 벌었다. 이 정도 벌려면 조회수 100만 이상인 것만 계속 나와야 한다"고 설명했다. 지금보다 6개월 전이 더 많이 벌었다고.
전광렬은 이날도 손님 맞이에 나섰다. 전광렬이 드라마 '허준'에서 호흡을 맞췄던 임현식을 초대한 것. 두 사람은 반가운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연신 싱글벙글 웃었다. 이날 임현식은 시청자들의 환영에 즐거워하며 유행어 "홍춘이"를 외치는 등 입담에 시동을 걸었다.
전광렬은 지난해 12월 데뷔 50주년을 맞은 임현식을 위해 공로패와 막걸리, 꽃바구니 등을 준비해 감동을 자아내기도 했다. 임현식은 최근 치매 초기 노인들과 합창단을 시작했다면서 이런 캐릭터들에 도전해야 하는 게 아닐까 생각하고 있다고 앞으로의 목표를 밝혔다.
김장훈과 국가대표 컬링팀 '팀 킴'의 컬링 대결도 공개됐다. 이날 팀 킴은 페널티로 대걸레를 사용하게 됐고 김장훈 팀은 한번에 스톤 두개를 사용하는 어드벤티지를 얻어 게임을 시작했다.
그러나 어드벤티지에도 불구하고 팀 내에 구멍이 존재했다. 바로 김장훈. 컬링을 위해서는 목표지점에 멈추게끔 스톤을 굴려야 하는데 김장훈이 힘 조절을 하지 못해 여러차례 스톤을 멀리 던진 것. 엑시와 쇼리 역시 헤매는 것은 마찬가지였다. 스톤 투구부터 스윕까지 허당 면모를 보여준 이들은 콜 사인까지 금지당하며 많은 페널티를 받은 팀 킴에 패배했다. 2라운드에서 팀 킴은 사람이 탄 고무대야로 스톤이 바뀌는 당황스러운 상황을 맞았으나 국가대표다운 기량을 발휘하며 승리를 거뒀다.
앞서 박진경 PD는 지난해 제작발표회에서 "프로그램의 화제성이 떨어지기 전에 접을 예정이다. 화제성이 조금 떨어졌다 싶으면 접겠다. 길게 가지 않으려한다. 올해까진 가게 되지 않을까 싶다"고 미련없이 종영을 언급한 바 있다.
여전히 높은 화제성을 자랑하는 '마리텔 V2'는 마지막까지 감동과 웃음을 선물하며 호평 속에 막을 내렸다.
ksy70111@mkinternet.com
사진| MBC 방송화면 캡처[ⓒ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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