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롯데 황각규 "신격호 유언 확인 안 돼…동주·동빈 형제 교감"
입력 2020-01-20 17:07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이 20일 신격호 명예회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기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 신미진 기자]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은 20일 고(故)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유언과 관련해 "가족들간의 관계와 관련해 (유언을) 남겼는 지 확인이 어렵다"고 말했다.
황 부회장은 이날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신 명예회장이 유언을 남겼는 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향후 상속 재산 처리 여부와 사회 환원 여부에 대해서는 "상속자 또는 가족들이 의논할 문제"라고 말했다.
재계에 따르면 신 명예회장이 보유한 개인 재산만 1조원이 훌쩍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신 명예회장은 올해 1분기 기준 국내에서 롯데지주(지분율 3.10%), 롯데칠성음료(1.30%), 롯데쇼핑(0.93%), 롯데제과(4.48%) 등의 상장사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황 부회장은 경영권 분쟁을 겪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의 관계에 대해서 "옆에 나란히 앉아있었기 때문에 교감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화해의 물꼬가 트였다고 봐도 되나'라는 질문에는 별도의 답을 하지 않았다.
롯데그룹 창업주인 신 명예회장은 지난해 12월 18일 서울 아산병원에 입원했으며, 고령으로 인한 여러 증세를 치료하던 중 지난 19일 오후 4시 29분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9세.
빈소는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 20호이며 발인은 22일 오전 6시다. 영결식은 22일 오전 7시 서울 잠실롯데월드몰 8층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다.
[디지털뉴스국 신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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