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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번째 사냥감’ 맨유도 잡은 리버풀, 딱 한 팀만 놓쳤다
입력 2020-01-20 09:45 
리버풀은 20일(한국시간) 버질 반 다이크(왼쪽)와 모하메드 살라(오른쪽)의 연속골에 힘입어 맨유를 2-0으로 이겼다. 최근 프리미어리그(EPL) 31경기에서 무려 30승을 거뒀다. 사진(英 리버풀)=ⓒ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2019-20시즌 리버풀의 ‘24번째 사냥감이었다. 리버풀을 만나 웃었던 팀은 ‘거의 없다. 딱 한 팀만 제외하고.
리버풀은 20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벌어진 2019-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3라운드에서 맨유를 2-0으로 제압했다.
전반 14분 만에 버질 반 다이크의 헤더 골로 리드를 잡은 뒤 경기 종료 직전 모하메드 살라가 골키퍼 알리송 베커의 도움으로 쐐기 골을 터뜨렸다.
지난 시즌 동료 사디오 마네와 EPL 득점왕에 올랐던 살라는 11골로 득점 부문 공동 7위에 올랐다. 선두 제이미 바디(17골·레스터 시티)와는 6골 차다.
21승 1무(승점 64)를 기록한 리버풀은 2위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승점 48)와 승점 차를 16으로 벌렸다. 맨시티는 19일 크리스탈 팰리스와 2-2로 비겼다. 게다가 리버풀은 맨시티보다 한 경기를 덜 치렀다.
이로써 리버풀이 올 시즌 이기지 못한 ‘잉글랜드 팀은 없다. 맨유와 시즌 첫 대결(2019년 10월 21일)에서는 1-1로 비겼다.
리버풀은 올 시즌 공식 대회에서 총 25개 팀을 상대했다. 맨유는 리버풀이 꺾은 24번째 팀이었다.

그렇지만 리버풀이 못 이긴 팀은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만난 나폴리(이탈리아)다. 레드불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 헹크(벨기에)를 연파하며 E조 1위를 차지했으나 나폴리를 상대로 1무 1패를 기록했다.
위르겐 클롭 감독이 리버풀에 부임한 후 나폴리와 총 네 차례 공식경기를 가졌다. 결과는 1승 1무 2패로 열세였다.
리버풀이 올 시즌 상대하는 팀을 모두 꺾을지는 지켜봐야 한다. 나폴리와는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이후 만날 수 있다. 두 팀 다 16강부터 통과해야 한다. 리버풀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나폴리는 바르셀로나(스페인)와 맞붙는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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