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Hot-Line] "POSCO, 올해는 판매 가격 인상할 수 있을 것"…목표가↑
입력 2020-01-20 08:40 
POSCO에 대한 미래에셋대우의 목표주가와 실제 주가의 추이. [자료 제공 = 미래에셋대우]

미래에셋대우는 20일 POSCO에 대해 철강 원가 급등을 작년에는 판매가격에 반영하지 못했지만 올해는 반영할 수 있을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31만원에서 33만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재광 연구원은 "작년 글로벌 철강 가격은 연초 철광석 가격 급등에 따른우너가 강세에도 불구하고 연중 하락세를 보였다"며 "지난 2018년 하반기부터 촉발된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우려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POSCO의 작년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약 30% 가량 감소했을 것이라고 미래에셋대우는 내다봤다.
그러나 작년 11월을 기점으로 글로벌 철강 가격이 반등에 성공한 점은 올해 실적 반등을 전망하는 근거가 됐다. 이 연구원은 "중국의 열연 수출 가격을 기준으로 작년 10월 말 t당 427달러에서 지난 주말 500달러로 17.1% 상승했다"며 "트리거는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글로벌 철강 가격이 상승세로 전환하자 연초부터 POSCO 뿐만 아니라 글로벌 철강사들의 가격 인상 시도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향후 철강 가격의 방향은 미중 무역협상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중 무역분쟁 완화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철강 원가 상승에 따른 가격 인상 요인 역시 여전하기 때문에 (POSCO는) 작년과 달리 철강 가격 인상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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