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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문석 “무명시절, 생활고 때문에 우울증·대인기피증”(미우새)
입력 2020-01-20 07:44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가수 음문석이 힘들었던 무명시절을 떠올렸다.
지난 19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음문석이 황치열을 초대해 자취 요리를 선보이며 과거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음문석은 절친 황치열을 위해 저녁을 준비, 능숙하게 김치 관련 요리를 해내며 20년 자취 내공을 선보였다. 음문석은 예전에 요리해먹다가 혼자 펑펑 운 적 있다. 내가 원래 한 그릇이면 양이 차는데 아침에 두세 그릇을 먹고 있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점심 저녁을 해결하지 못할 걸 아니까 아침 먹을 때 나도 모르게 점심 저녁을 생각하면서 먹은 것”이라며 밥이 맛있어서 먹는 게 아니라 ‘오늘을 버텨야 해서 먹는다고 생각하니까 서글펐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가수만 15년을 계속 이어서 해왔는데 너무 안 되니까 사람들도 못 만나겠더라. 내가 다 사진 못해도 내 커피 한 잔은 살 수 있어야 하는데 생활고가 너무 심하니까 대인기피증이 생겼다. 나눠 내는 대도 월세가 밀리니까 우울증이 오고 되게 무서웠다"고 회상했다.
이와 함께 " 오래 가면 과도기가 오고 슬럼프가 오고 어쩌면 잘못되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그래서 밖에 사람들을 만나러 다녔다. 모든 것을 오픈하며 ‘돈 없으니 밥 좀 사달라고 했다. 오히려 마음이 편해지더라”고 덧붙였다. 황치열은 이에 너나 나나 남들보다 훨씬 늦은 것 아니냐. 우리 정말 잘 견뎠다”며 다독였다.

kiki2022@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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