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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올스타 MVP’ 김종규 “동료들이 도와준 MVP…밥사겠다”[현장인터뷰]
입력 2020-01-19 18:47 
2019-2020 프로농구 올스타전이 19일 오후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개최됐다. 이날 경기는 허훈 팀이 김시래 팀을 상대로 123-110으로 승리를 거뒀다. MVP에 선정된 허훈 팀의 김종규가 KBL 이정대 총재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안준철 기자
2019-20시즌 프로농구 별중의 별은 김종규(원주 DB)였다. 팀 허훈 소속으로 올스타전에 나선 김종규는 생애 첫 올스타 MVP에 선정됐다.
김종규는 19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9-20 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31득점 8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팀 허훈은 팀 김시래를 123-110으로 이겼다.
김종규는 전반에만 19득점을 올리며 MVP 가능성을 높였다. 특히 2쿼터에만 13점을 터뜨리며 골밑을 장악했고, 3쿼터 들어 라건아가 공격을 책임지는 동안에는 홀로 6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 팀원들의 화려한 플레이를 보조했다.
이날 양 팀 통틀어 유일하게 30점 이상을 해낸 김종규는 유효 표수 총 83표중 55표를 얻었다. 김종규는 트로피와 함께 상금 100만원도 받았다.
올스타전이 끝난 뒤 김종규는 올스타에 뽑아주신 것도 감사한데, MVP까지 뽑아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며 기분이 너무 좋다. 팀원들의 도움 없었으면, 수상이 불가능했을 것이다. 동료들이 좋은 찬스를 많이 만들어줘서 MVP를 받을 수 있었다”고 공을 동료들에게 돌렸다.
그러면서 이날 상금을 어떻게 쓸 것인지에 대해 동료들에게 밥을 한 번 사겠다”며 환하게 웃었다.
이날 김종규는 올스타전 입장 때부터 피카츄 분장을 하고 등장해 눈길을 모았다. 김종규는 팬들의 설문을 통해 했다”고 밝혔다. 다만 등장 때 ‘피카츄!라는 구절에서 전기에 감전된 듯한 행동을 보이기도 했다. 자신이 일으킨 플라핑 논란을 셀프 디스한 것이었다. 김종규는 정말 기분 좋게 했고, 기왕 하는 거 제대로 하자라는 생각이었다. 팬 여러분들도 좋게 봐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경기 중간에도 상대 팀 김시래 최준용(서울 SK)가 김종규의 동작에 전기에 감전된 듯한 행동을 보이기도 했다. 김종규는 플라핑은 명백히 제가 잘못한 부분이고, 인정한다. 올스타전이다 보니 그렇게 하는 게 재밌겠다고 생각했고, 원래는 모든 선수들과 함께 하려 했는데, 너무 오버하는 것 같아서 (최)준용이하고만 했다”고 설명했다.
김종규는 전반이 끝나고 득점이 많길래, 팀이 이기면 (MVP를) 받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후반 들어서는 찬스에서 동료들이 내게 많이 공을 줬다”고 재차 동료들에 대한 고마움을 나타냈다.
햄스트링 부상 때문에 덩크 콘테스트에는 불참한 김종규는 몸 상태와 컨디션이 좋아진다면 나갈 생각이다. 그런데 팬들이 맨날 보던 덩크를 또 좋아해주실지는 모르겠다”며 껄껄 웃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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