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장관 상대` 리선권 北외교수장으로 이동…대남라인 누가 맡을까
입력 2020-01-19 16:59 

통일부 장관의 상대로 나섰던 리선권이 북한의 외교수장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대남라인에 변화가 올 것으로 보인다.
19일 복수의 대북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은 최근 외국 대사관들에 신임 외무상에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위원장을 임명했다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조평통 위원장 역시 다른 인물로 교체됐을 가능성이 높다.
조평통은 1961년 5월 노동당 통일전선부의 외곽기구로 설립됐으며, 이후 남한 내부와 해외 인사들의 '통일전선'을 구축하고 대남 선전공세를 펼치는 임무를 수행해 왔다.

리선권의 외무성 이동으로 조평통의 후속 인선에 관심이 쏠리는 것은, 북한의 대남정책 방향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이번에 김영철 당 부위원장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리선권이 외교수장에 기용됐다는 점에서, 이른바 '김영철 라인'으로 분류되는 대남 실세 중 한 명이 조평통 위원장 자리를 물려받았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대표적으로는 맹경일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 전종수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있다.
북한이 최근까지도 '남북관계 외면'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외부에 알려지지 않은 제3의 인물을 조평통 위원장에 앉힐 것이란 관측도 일각에서 나온다.
[디지털뉴스국]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