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민주당 "밥값 하겠다" vs 한국당 "구중궁궐 파티"
입력 2020-01-19 11:00  | 수정 2020-01-19 12:00
【 앵커멘트 】
문재인 대통령은 그제(17일) 더불어민주당 원내지도부와의 만찬 자리에서 경찰 개혁 법안 처리 등에 힘써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여당은 "밥값을 하겠다"며 조속한 추진 의지를 드러냈지만, 야당은 "구중궁궐에서 자신들만의 파티를 열었다"고 비판했습니다.
조창훈 기자입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원내지도부를 청와대로 초청해 만찬을 가졌습니다.

「지난해 7월 이후 6개월여 만입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20여 년간 여러 시도가 있었던 권력기관 개혁을 이번에 완수했다"며 참석자들을 격려했습니다.

「"검찰과 경찰 개혁은 세트"라며 검찰 개혁 법안 처리와 소상공인 보호 등 남은 민생법안 처리에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설 전에 개혁입법을 완료해 기쁜 마음으로 왔다"면서 "맛있는 저녁을 줬으니 밥값을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민주당은 이튿날 "경찰 개혁에 속도를 내고 국정원 개혁까지 이루겠다"며 권력기관 개혁에 다시 속도를 내는 모습입니다.

자유한국당은 청와대와 여당이 구중궁궐에서 자신들만의 파티를 열었다고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이창수 / 자유한국당 대변인
- "대통령은 자신에게 충성하는 국회의원들을 보며 흐뭇해했고, 자리에 참석한 의원들은 마치 공천을 보장받은 양 기뻐했습니다."

김정화 바른미래당 대변인도 "야당을 먼저 불러 협조를 구하는 모습을 보였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같은 비판에 한정우 청와대 부대변인은 "다시 겸손하게 최선을 다하라고 당부하는 자리"였다며 과도한 정치쟁점화에 우려를 표했습니다.

MBN뉴스 조창훈입니다. [ chang@mbn.co.kr ]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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