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안철수 전 의원이 19일 오후 귀국, 정치에 복귀한다. 지난 2018년 9월 독일로 출국한 지 1년 4개월여만이다.
총선을 87일 앞둔 이날 안철수 전 의원이 귀국함에 따라 향후 정치권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린다. 때마침 보수통합 논의가 활발해지는 시점이라 그의 행보에 대한 정치권의 촉각은 더욱 예민해질 것으로 보인다.
안 전 의원 측 관계자는 "안 전 의원은 공항에서 그간 성찰의 결과와 정치 활동을 재개하는 각오 등을 밝힐 것"이라며 "귀국 이후에는 그동안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혁신의 메시지를 전하고 공감대를 찾는 활동을 하려 한다"고 말했다.
안 전 의원은 향후 거취를 바로 정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통합 논의가 한창 진행 중인 보수진영에서는 그를 향한 러브콜이 끊이지 않고 있지만 안 전 의원은 말을 아끼고 있다.
지금까지 알려진 안 전 의원의 공식 일정은 오는 20일 국립현충원 참배와 광주 5·18 묘역 참배가 전부다.
안 전 의원은 당분간 자신의 정치적 '담론'을 대중에 전달하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안 전 의원 측 관계자는 "안 전 의원은 무엇이 되려고 정계에 복귀하는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어려운 상황을 풀어나가는 데 일조하겠다는 생각으로 오는 것"이라며 "새로운 가치에 대한 공감대를 얻고 난 이후에 행보를 모색해도 늦지 않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이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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