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충격에 빠진 귀국 교사들 "안나푸르나 날씨 좋아서 예상 못했다"
입력 2020-01-19 07:27 
공항 나서는 충남교육청 해외봉사단 관계자 (영종도=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안나푸르나 눈사태로 조기 귀국을 하게 된 충남교육청 해외 교육 봉사단 2팀 단장이 1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취재진 질문에 답변을 마친 뒤 건물을 나서고 있다. 충남교육청은 네팔 안나푸르나 눈사태와 관련해 네...

네팔 히말라야 안나푸르나를 트레킹하던 한국인 교사 4명이 눈사태로 실종된 가운데 현지에서 귀국한 교사들은 예상치 못한 사고에 당혹해했다.
19일 오전 5시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충남교육청 해외 교육봉사단 관계자는 "현지 날씨가 너무 좋았기 때문에 이런 사고를 전혀 예상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충남교육청은 네팔에 총 39명으로 이뤄진 3개 봉사팀을 파견했다. 이날 돌아온 두번째 팀은 지난 7일 한국에서 출발했고, 사고가 난 세번째 팀은 13일 출국해 25일 돌아올 예정이었다.
이 관계자는 두번째 팀 역시 앞서 사고 지점인 트레킹코스를 다녀왔으나 "초등학교 2, 3학년 학생들도 평범하게 다니는 트레킹길이었기 때문에 사고 우발지역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며 "모든 선생님들이 충격에 빠졌다"고 밝혔다.

이어 "악천후가 있었다면 미리 교육청에 연락했을 텐데 저희가 전혀 감지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며 "통신이 두절돼있어서 현지인들 연락은 잘 안 되고 오히려 방송을 보는 저희가 더 빨리 (사고 소식을) 접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외교부는 "네팔 당국이 18일 육상 및 헬기를 동원한 항공 수색을 진행했지만, 현재까지 실종자를 찾지는 못했다"고 전했다.
[디지털뉴스국 이상규 기자]
xi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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