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히말라야 눈사태 실종' 사고 소식에 충남교육청·가족 침통
입력 2020-01-18 14:27  | 수정 2020-01-25 15:05

네팔 교육봉사를 떠났던 충남교육청 소속 현직 교사 4명이 눈사태로 소재 확인이 안 되는 사실이 알려진 오늘(18일) 교육청과 해당 학교 관계자들은 침통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어제(17일) 저녁 사고 소식을 처음 전달받은 가족들도 갑작스러운 사고 소식에 많이 놀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도 교육청 2층에 마련된 비상대책반은 이날 현지 사고 상황을 파악하고 대책을 마련하느라 바쁘게 움직였습니다.

소재 확인이 안 되는 교사 가족과 교육청 관계자, 여행사 직원 등 10명은 오늘 오후 1시 30분 비행기로 네팔로 떠날 예정입니다.


충남교육청 소속 교사 11명은 오는 25일까지 네팔에서 교육봉사활동을 하려고 지난 13일 출국했습니다.

현지에 도착한 교사들은 지역 초등학교와 중학교, 공부방 등에서 한국문화를 알리고 시설 보수봉사 등을 진행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지난 17일 오후 남는 시간을 이용해 교사 9명이 안나푸르나 트레킹에 나섰습니다. 나머지 두 명은 몸이 좋지 않아 숙소에 남아 있었다.

실종된 교사들은 다른 여행객들과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ABC) 트레킹 코스인 데우랄리 지역(해발 3천230m)을 지나던 도중 눈사태를 만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선두에 가던 교사 4명은 현지 가이드 등과 쏟아져 내린 눈에 휩쓸렸고, 후미에 뒤따르던 5명은 사고를 면했습니다. 대피 과정에서 한 명이 다쳤다는 소식도 들립니다.

교육청은 소재 확인이 아직 안 되는 4명이 이모(56·남), 최모(37·여), 김모(52·여), 정모(59·남) 교사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현지 통신 사정이 좋지 않아 정확한 상황은 파악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충남교육청 관계자는 "어쩌다 이런 사고가 발생했는지 안타깝다"며 "현지 통신 사정이 나빠 정확한 상황을 파악하기 힘들다. 사태 파악과 사고 수습을 위해 가족들과 교육청 관계자들이 현지로 떠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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